멜번 또 살기좋은 도시 2위
멜번이 영국 경제전문잡지인 이코노미스트(Economist)에서 발표하는 ‘거주적합성 지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멜번 또 살기좋은 도시 2위

시드니 3위-애들레이드 10위

멜번이 세계에서 2번째로 살기 좋은 도시로 다시 한번 선정됐다. 멜번은 매년 영국 경제전문잡지인 이코노미스트(Economist) 경제정보실(Economic Intelligence Unit, EIU)에서 발표하는 ‘거주적합성 지수’에서 지난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멜번은 지난해와 같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종합 98.4점을 받았으며 0.7% 차이로 비엔나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비엔나는 지난해 멜번으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은 후 올해도 EIU에서 조사한 140개 도시 중 99.1점을 받아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멜번은 2017년까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호주 도시는 멜번을 포함해 시드니(3위)와 애들레이드(10위)가 세계 10위권에 올랐다. 유럽 도시 중에는 비엔나와 덴마크의 코펜하겐(9위)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오사카(4위)와 도쿄(7위), 캐나다 도시 중에는 캘거리(5위), 뱅쿠버(6위), 토론토(공동 7위)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10대 살기 좋은 도시는 지난해와 변함이 없지만 순위에는 변화가 있었다. 시드니는 문화-환경 점수 덕분에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EIU는 시드니시의 “지속가능한 시드니 2030” 전략에 요약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비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의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쟁도시인 멜번이나 비엔나를 넘기에는 잠재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EIU의 진단이다. 시드니 외에 순위가 바뀐 도시는 없다.

샐리 캡 멜번 시장은 멜번이 문화·환경 부문에서 받은 98.6점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5대 도시 중 가장 높은 점수라며 “멜번이 호주에서 행사, 스포츠, 문화 수도”라고 자랑스러워했다. 10대 도시 중 멜번보다 문화·환경 점수가 높은 도시는 한때 멜번과 1, 2위를 다투던 캐나다 뱅쿠버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캡 시장은 멜번이 호주와 선진국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라며 “성장에 대응해 사업을 기획하고 수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 도시가 앞으로 수십년간 더 살기좋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발표된 EIU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주도 중 퍼스는 14위, 브리즈번은 18위에 올랐다. 멜번은 보건, 교육, 기반시설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안전성과 문화·환경 점수는 지난해와 같다.

테러위협 감소로 안전성은 전반적으로 상승

기후변화 영향으로 문화·환경 점수는 악화

EIU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극도로 우려되는 시기가 지나고 테러리즘 위협 인식이 조금 감소한 것을 반영해 지난 1년간 안정성 평균 점수가 올랐다. 안정성 향상은 아주 점수가 낮은 리비아의 트리폴리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같은 도시에서 상당했으며, 이미 점수가 만족스러운 미국의 시애틀과 휴스턴, 한국 서울 같은 도시에서도 다소 향상됐다. 프랑스 파리는 안전성 점수가 하락한 도시 중 가장 점수가 높은 곳이다. 이는 2018년 말 시작된 반정부 노란조끼(Gilets Jaunes) 시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국가 중에서는 스리랑카 부활절 일요일 폭탄테러로 콜롬비아 점수가 하향 조정되었으며 테헤란의 안정성 점수 감소는 미국과 이란간 불안정성 증가로 인한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뉴질랜드와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파괴적인 테러 공격은 여전히 안보에 대한 위협이 명백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테러로 야기된 위험 인식은 감소했다.

EIU는 다른 범주 중 문화와 환경 점수 악화에 대해 우려했다. 기후변화의 영향에 가장 많이 노출된 신흥시장에서 많은 도시에서 점수가 하향 조정되었다. 이 중에는 끔찍한 대기오염에 시달리는 인도 뉴델리, 대기 오염이 역시 주요 문제인 이집트 카이로와 방글라데시의 다카가 포함된다.

EIU는 기후변화의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으로 하나된 노력 결여는 문화·환경 점수에 대한 하향 압력 위협이 되어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에 있는 교육 및 기반시설과 같은 다른 범주의 개선을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EIU ‘거주적합성 지수’ 중 문화·환경은 습도와 온도, 여행자에 대한 기후 불편성이 포함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기온이나 습도가 극단적인 지역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EIU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향후 점수에 위협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반적인 거주적합성이 최근 몇 년 동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IU 세계도시 표본에서 평균 ‘거주적합성’ 점수는 지난 5년 동안 0.5% 포인트 올라 76점에 살짝 미치지 못한다. 이는 주로 안정성 분야에서 점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IU는 기후변화가 세계적인 현상으로 거주적합성 지수 하위 도시는 물론 상위 도시까지 위협하기 때문에 지구 온난화를 제한하려는 전세계적으로 일치된 노력만이 전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현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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