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20만명 호주 시민됐다.
지난해 호주시민권자가 된 사람은 20만명이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1년간 20만명 호주 시민됐다.

호주인된 한국 국적자 3451명

지난 12개월간 20만명이 넘는 사람이 호주시민이 됐다. 이 중 한국인은 3451명이다.

2019-20년 회계연도 호주 시민권 수여자는 20만 4817명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호주 시민이 된 한국인은 3451명이다.

지난 10년간 시민권 수여자는 연간 10만명 내외를 유지했다. 정부 시민권법 개정안이 발의되고 시민권 신청 수속이 중단된 이후인 2017-18년 8만 562명으로 2011-12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민권 수여자는 2017-18년 12만 7674명으로 회복했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20만 4817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한국 국적자도 3461명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해 2011-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그러나 시민권 취득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면서 상위 10대 국가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은 2011-12년 이후 2016-17년을 제외한 매년 시민권 취득 15대 국가에 포함되었다. 내무부는 지난 회계연도 자료는 10대 국가만 발표했다.

2011-12년 이후 호주 시민을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단연 인도로 9년간 총 27만명이 호주 시민이 됐다. 인도는 2013-14년부터 영국을 제치고 시민권자 배출 국가 순위에서 계속 1위를 고수해 왔으며 지난 회계연도에는 인도인 3만 8209명이 호주 시민이 됐다. 9년간 시민권 수여자 중 인도인은 20% 가까이 차지한다.

2012-13년까지 1위였던 영국은 지난해 2만 5011명이 호주로 귀화했으며 9년간 총 인원은 17만 7614명으로 전체 시민권 수여자의 16%를 차지했다. 필리핀은 약 8만명으로 전체의 약 7.2%, 중국은 7만여명으로 6.4%를 차지했다.

 2019-20호주 시민권 수여자, 10국적

국적인원
인도38,209
영국25,011
중국14,764
필리핀12,838
파키스탄8,821
베트남6,804
스리랑카6,195
남아프리카5,438
뉴질랜드5,367
아프가니스탄5,102
기타76,268
204,817

지난해 호주국가감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4년간 시민권 신청 대기자는 771% 증가해 2018년 6월 30일 기준 수속 중인 시민권 신청건수는 24만 4765건에 달했다. 반대로 2017-18년 수속이 완료된 신청건수는 47%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2017년 4월 자유국민연합 정부는 영어시험 강화와 영주권자 거주기간 조건 연장을 포함한 시민권 자격조건 대폭 변경을 발표하며 시민권 신청을 중단했다. 결국 상원에서 정부 법안은 폐기됐지만 이 기간 동안 호주 시민이 되려는 영주권자들은 큰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 했다.

올해 초 내무부는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대면 시민권 수여식이 불가능해지자 온라인 수여식을 시작했고 6만명 이상이 온라인으로 시민권을 받았다. 소규모 대면 수여식은 6월 3일 재개됐다. 그러나 정부는 지역별로 코로나 안전 방식으로 대면 수여식을 개최할 수 없는 경우 앞으로 상당기간 온라인 수여식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무부는 또한 시민권 인터뷰와 시험을 재개해 퍼스와 시드니에서 소규모 예약이 시작됐고 가능할 빨리 다른 장소에서도 실시할 계획이다.

알란터지 이민장관 대행은 “호주 시민이 된다는 것은 여기에서 살고 일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나라, 우리 호주인과 우리 가치관에 대한 충성 맹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주 시민이 되는 것은 막대한 특권으로 권리와 의무가 모두 따른다. 이러한 중요한 단계를 밟은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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