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경 올해 말까지 해외 관광객에 완전 개방 가능, 모리슨 총리
호주 정부가 올해가 지나기 전 호주로 들어오는 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호주 국경 올해 말까지 해외 관광객에 완전 개방 가능, 모리슨 총리

호주 정부가 올해가 지나기 전 호주로 들어오는 문을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22일 콴타스 국제선 재개 기자회견장에서 호주정부가 싱가포르 정부와 여행 관련 조처를 최종 마감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는 “다음 주 정도에 이를 성취해” 싱가포르에서 오는 더 많은 비자 소지자에게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싱가포르발 입국자에 대해 “여기 시드니와 같은 방식으로 호주 내 공항이 문을 열 것”이라며, 콴타스가 22일 발표한 싱가포르행 항공편 시간표와 “상당히 일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리슨 총리는 “호주 국민이 아주 편안하게 느끼는 속도로” 국경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는 호주 국민이 확신을 갖고 “개방하기 원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국경을 열어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확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1월 1일부터 예방접종을 완료한 호주 국적자와 영주권자 및 이들의 직계가족은 인원 제한 없이 호주 입국이 가능하며 접종완료 호주인에 대해서도 출국 제한이 해제된다. 직계가족에는 성인 자녀의 부모도 포함된다. 호주 거주자들과 직계가족 다음에는 학생과 사업 여행자, 더 많은 기술이민자로 입국 허용 대상이 확대되며 최종적으로 해외 관광객들에게 문을 연다. 총리는 “해와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것이 올해 말 전까지 대단히 가능성이 있고 성취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총리는 국경개방이 일단 시작되어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된다면 상당히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호주 국민이 “이 지점까지 오기 위해 아주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진행하기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접종완료 호주인의 출입국을 위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제예방접종 증명서는 22일 기준 32만 명이 내려받았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다른 나라의 예방접종 증명서를 인정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11월 1일부터 호주로 입국하는 호주인과 직계가족들의 입국 과정을 통해 정부가 마련한 예방접종 확인 시스템이 사실상 첫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서호주 접종완료율 가장 낮아

총리는 퀸즈랜드와 서호주도 “문을 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율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기준 호주 전체 코로나19 접종완료율은 71.67%, ACT와 NSW는 호주 재개방 C단계 기준인 80%를 훌쩍 넘었으며, 빅토리아, 태즈매니아, NT는 70%를 넘었다. 재개방 첫단계인 B단계 기준 70%에 이르지 못한 지역은 남호주, 퀸즈랜드, 서호주 세 곳이다. 이 중 서호주는 접종완료율 58.26%로 호주에서 가장 낮다.

주별 접종완료율 (10월 21일 기준)

AUSACTNSWNTQLDSATASVICWA
71.67%85.13%83.73%71.01%59.37%61.25%71.08%71.81%58.26%
자료: 연방보건부, NT 보건부

18일 발표한 퀸즈랜드 재개방 계획에 따르면 퀸즈랜드 접종대상자 완료율이 70%에 이르는 11월 19일 경 접종완료자에 대해 주경계를 연다. 퀸즈랜드 지정 위험지역(declared hotspots)은 ACT, NSW, 빅토리아주로 퀸즈랜드 주민이나 다른 면제사항이 적용되는 경우가 아니면 위험지역에서는 퀸즈랜드를 방문할 수 없다.

서호주는 현재 NSW와 빅토리아를 극도 위험지역(extreme risk)으로 ACT는 중간 위험지역(medium risk)으로 분류해 정부 공무원을 포함한 특정 필수직종에 대해서만 진입을 허가하고 있다.

서호주 한인거주 20대 지방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 (10월 18일 기준)

지방정부(LGA)2차 접종율
Canning (C)64.0%
Melville (C)70.6%
Perth (C)64.0%
Gosnells (C)50.7%
Stirling (C)60.5%
Victoria Park (T)57.8%
Cockburn (C)55.7%
Belmont (C)52.4%
South Perth (C)63.8%
Bayswater (C)57.1%
Vincent (C)60.8%
Wanneroo (C)52.0%
Armadale (C)50.6%
Kwinana (C)48.1%
Swan (C)49.5%
Joondalup (C)66.4%
Bunbury (C)58.1%
Mandurah (C)56.6%
Subiaco (C)76.7%
자료: 연방보건부. ABS. 호주보건부는 매주 월요일 지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 통계를 발표한다. 한인거주지역 순위는 2016년 ABS 센서스 기준

모리슨 총리는 호주 국민이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를 포함 호주 전역에서 모든 정부가” 전국개방 계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격리시설은 미래 대비용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호주 정부는 대부분 해외입국자에 대해 호텔격리를 의무화했지만 호텔격리를 통한 코로나19 확산과 호텔이 코로나19 격리에 부적절하다는 보건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연방정부는 주정부와 협의해 멜번, 브리즈번, 퍼스 인근에 코로나19용 격리 시설 건설을 건설하고 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기존 북부준주(NT) 정부 격리시설까지 총 4개 주에 격리 시설이 마련되는 것이다.

그러나 NSW와 빅토리아 주정부가 주경계는 물론 접종을 완료한 호주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 계획을 발표했고 퀸즈랜드도 예방접종 대상 주민 80%가 접종을 완료한 이후에는 접종 완료 해외입국 주민에 대해 자가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전용 격리시설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 전용 격리 시설이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환자와 계속 격리가 의무인 비접종 입국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건설되는 격리시설 중에는 멜번 공항 인근 미클햄 시설이 가장 먼저 완공된다. 총리는 앞으로 올 수 있는 “위협에 대한 미래 대비”용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가는 과정에서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 중요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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