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N, 8억달러 옵터스 케이블 사용 포기
망구축계획 1년도 안돼 종전입장 번복 NBN(국가광대역통신망)사가 고속광대역서비스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옵터스 케이블 사용계획을 백지화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해 유출된 NBN 내부문서를... NBN, 8억달러 옵터스 케이블 사용 포기

망구축계획 1년도 안돼 종전입장 번복

NBN(국가광대역통신망)사가 고속광대역서비스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옵터스 케이블 사용계획을 백지화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지난해 유출된 NBN 내부문서를 인용, 회사가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옵터스 HFC(광동축혼합망)를 업그레이드 하는 대신 대체계획(플랜B)을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문건은 옵터스 망이 “목적에 충분히 적합치 않으며” 일부 장비는 “수명이 다해 가고 있어” 교체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당시 NBN사는 대외유출 문건을 엉터리 자료로 취급하며, 그같은 계획변경 시나리오를 “위험 완화대책의 일환인 이론적 연습”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NBN은 28일 옵터스 케이블을 완전 포기하고 대신 최대 70만 곳에 신기술인 FTTdp(fibre-to-the-distribution-point)망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노동당이 선호하는 FTTP(각 가정까지 광케이블 설치) 방식과 턴불정부가 추진해온 FTTN(각 지역 분기점까지 광케이블, 지역 분기점에서 각 가정까지 기존의 텔스트라 동축케이블 사용) 방식의 중간 형태로 fibre-to-the-driveway(주택 차로까지 광케이블 설치)로 불리기도 한다.

작년 12월 관련 문건의 유출로 화가 난 NBN사는 이 사안을 연방경찰에 회부했고 연방경찰은 지난 선거운동 기간 중에 전 노동당 통신담당 대변인 스티븐 콘로이 상원의원실과 직원의 가택을 수색한 바 있다.

노동당은 전면적인 광케이블화를 위해 옵터스 케이블을 해체할 계획이었으나 정권교체 후 애봇 정부가 옵터스와 재협상을 벌였다. 말콤 턴불 총리는 통신장관 당시 옵터스 케이블이 보다 빨리 보다 싸게 NBN망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노동당 통신담당 대변인 미셸 롤랜드 의원은 “이는 모두가 아는 사실, 즉 HFC가 쓸모없는 불량품으로 호주인이 기대하는 광대역 속도와 품질을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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