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공항공사, 공항인근 신규 개발단지 입주자 소음민원 제한 요구

브리즈번 공항공사(BAC)가 브리즈번시에 불림바 바락스 신규단지 입주자들이 항공기 소음에 대한 민원 제기를 제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BC 뉴스에 따르면 BAC은 855세대가 들어설 신규 개발단지 전체가 항공기 비행경로 바로 아래에 있어 매일 60-70데시벨 소음을 견뎌야 한다고 경고했다. BAC는 또한 브리즈번시가 불림바 바락스 개발업체으로부터 독립적 음향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불림바 바락스 개발업체 셰이허 그룹은 2020년 국방부 소유 20 헥타르 부지를 6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지난해 셰이허 그룹은 도로 배치와 건물 높이 변경, 신규개발 주택에 옥상 정원 추가 등 단지 조성을 결정하는 마스터플랜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

브리즈번 공항이 2020년 두번째 평행 활주로를 개설한 이후 불림바와 이웃 지역 주민은 수백건의 소음 민원을 제기해, 연방의원이 지역사회 포럼과 독립평가를 주도한 바 있다.

셰이허그룹 개발신청에 대한 의견서에서 브리즈번 공항은 개발단지의 1/3이 공항의 ANEF(Australian Noise Exposure Forecast, 호주소음노출예측) 등음선에 해당해 주택이 특정 조건 하에서만 건설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BAC 대변인은 공항 주변의 “부적절한 개발”이 “지역사회 편의시설에 불필요한 부정적 영향과 공항 운영에 제약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변인은 “브리즈번 공항 소음 모델링은 불림바 바락스 개발단지 전체가 60 데시벨 소음등음선에 들어간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이 지역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 대부분이 60dB 이상 소음을, 단지 일부에서는 항공기 소음이 70dB 이상이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비행하는 항공기 소음이 70데시벨 이상으로 들리면 집 안에서 대화를 방해하게 된다. 호주 항공산업의 안전, 보안, 효율 및 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호주 정부기관인 호주항공서비스청(Airservices Australia) 웹사이트에 따르면 주택가 위를 비행하는 항공기 최대 소음 규제는 없다.

개발 평가 일환으로 항공기 소음도 고려

BAC 대변인은 효과적인 대지사용계획으로 “민감한 개발”이 공항에 너무 가깝게 허용되지 않아야 공항이 비행제한 없이 계속 운영될 수 있다고 밝혔다. BAC은 “미래 소유주가 브리즈번 공항에서 현재 및 미래의 항공기 운항과 그러한 운항의 영향을 인지하는 것이 필수라고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BAC은 브리즈번시가 이 특정 단지 관련 미래 공항 운영을 소음민원에서 보호하도록 개발단지 내 모든 신규 부동산 소유권에 대한 약관등록을 고려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리즈번시 도시계획위원회 아담 알란 위원장은 개발신청서가 아직 평가 중이라며 “시의 독립 계획담당관들이 평가의 일환으로 항공기 소음을 고려하고 있으며 추가 음향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래 소음 민원을 제한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리피스 지역구 테리 버틀러 연방의원은 자신과 불림바 지역구 다이 파머 주의원, 카라 쿡 노동당 소속 시의원이 바락스 개발단지가 “제약없이 부적절한 개발을 방지”하도록 “투쟁했다”고 강조했다. 버틀러 의원은 이제 “개발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브리즈번시 슈리너 행정부에 달려있다”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리피스 지역구 맥스 챈들러-매더 녹색당 후보는 주민이 공항에 운항제한이 부과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불림바 바락스 개발업체 셰이허 그룹은 아직 BAC의 항공기소음 의견서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