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민 22% “평생 부채 못 갚아”
재량지출 줄이지 않고 노후부채 체념 경향 더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부모들에 비해 인생의 같은 시기에 더 많은 부채를 지고 있으며 성인... NSW주민 22% “평생 부채 못 갚아”

재량지출 줄이지 않고 노후부채 체념 경향

더 많은 베이비붐 세대가 부모들에 비해 인생의 같은 시기에 더 많은 부채를 지고 있으며 성인 자녀들이 더 오랫동안 집에 머물고 있어 노후 대비 저축이 더 어렵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 파인더닷컴(Finder.com.au)의 조사에 따르면 빚을 지고 있는 부채 상태는 사실상 모든 연령층의 성인, 특히 약 27세 이후의 성인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NSW주 주민들이 평생 부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경향이 가장 높았는데 시드니의 집값이 매우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는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평생 부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비관적인 주민의 비율이 NSW주는 22%로 전국적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호주로 20%였다.

물론 부채 자체가 나쁜 것도 아니고 집을 사기 위해서는 거의 누구나 부채를 져야 하지만 소득이 있는 상태에서 부채를 지고 있는 것과 부채를 안고 은퇴생활을 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이번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60% 이상이 부채가 없다고 말했으나 이는 베이비붐 세대의 상당한 비율이 부채를 안고 있다는 얘기이며 이들 중 많은 수가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인더닷컴의 미셸 허치슨 씨는 호주인들이 대체로 부채에 대해 너무 안일하며 은퇴 시기까지 부채에서벗어나려는 목표에 관한 한 훨씬 더 안일하다고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은퇴 시기까지 부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재량지출 감축 등의 조치들을 취하지도않고 그냥 부채상태에 체념하고 만다는 것이다.

보다 젊은 베이비붐 세대들 또한 노령연금 수급조건 강화로 인해 부채에서 벗어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 수급연령이 단계적으로 상향조정돼 2035년 7월에는 만 70세로 오르게 돼 대략적으로 현재 50세 이하의 연령층은 70세가 되어야 연금을 받게 된다.

오는 2017년부터는 보유자산 50만달러(자택 제외)의 주택소유 부부는 노령연금 수급액이 연간 2000달러 정도 줄고 보유자산이 60만달러이면 수급액이 거의 5800달러 깎이게 된다.

부채를 없애는 분명한 한 가지 방법은 노후에 자가주택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겨가는 것이지만 매각후 빚을 갚고 남는 돈이 보유자산에 가산돼 노령연금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기피요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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