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보건당국 루비 프린세스 정보시스템 봤나?
루비 프린세스 승객 하선 허가 결정은누가 왜 내렸나? NSW주 특별조사위 청문회 NSW보건당국 루비 프린세스 정보시스템 봤나?

환자 1% 안 돼 ‘저위험’ 평가 후 하선 허가

3월 19일 시드니 입항 후 지금까지 호주내 확진자 696명과 사망자 21명이 발생한 루비 프린세스호 입항 전날 NSW 보건당국이 이 유람선을 ‘저위험’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드니에서 진행되고 있는 NSW주 루비 프린세스호 특별조사위원회에서 5일 연 청문회에서 루비 프린세스호 탑승객 건강에 대한 기한이 지난 항해일지를 근거로 NSW주 보건부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카니발사에서 운영하는 유람선은 3월 19일 시드니 서큘러 부두에서 승객 2700여명이 하선한 후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최대 단일 원천이 됐다.

5일 특별검사 청문회 증언에 따르면 NSW 보건부가 선박이 정박하기 전 탑승객 가운데 1% 이상이 호흡기 감염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를 선사에서 받았어야 한다. 리차드 비즐리 특별검사보는 NSW 보건당국자가 선박이 도착하기 전날 최소한 오후 4시 40분까지 이 선박을 “위험도가 낮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평가에 사용된 항해 일지에는 탑승자 3,795명 중 36명이 관련 증상으로 의료 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나와있다. 이는 전체 탐승자의 0.94%로 1% 기준을 넘지 못했기 때문에 NSW보건부 직원이 평가를 위해 선박에 탑승하지 않은 채 승객들은 모두 다음날 서큘러 부두에서 하선이 허가됐다.

비즐리 특검보는 “선박이 정박한 3월 19일까지 1% 수준에 도달했지만 이 데이터는 보건평가단이 결정을 내릴 때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NSW에서는 승객의 1%가 질병에 걸린 경우 모든 승객에 대해 검사가 실시되어야 하지만 그 이하인 경우에는 ‘저위험’으로 분류된다.

항해일지 아니면 MARS?

그러나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측은 루비 프린세스가 호흡기 질환을 보이는 환자수를 보여주는 서류를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는 호주 당국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모든 정부 당국이 접근할 수 있는 선박상의 보고체계가 정박 전날 저녁 7시 21분에 업데이트 되었으며 이 자료에 따르면 질환 징후를 보인 탑승자가 128명으로 1%를 훌쩍 넘는다. 3월 18일 오전 8시 54분에 제출된 이전 보고서에도 아프거나 질병 증상을 보이는 인원이 1%를 넘는 110명으로 나와있다.

4월 말 청문회에서 선박 의사는 할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업데이트된 보건 보고서를 당국에 보내지 않았다고 증언했지만 선사는 성명서를 통해 호주 보건당국이 전자시스템으로 해당정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린세스 크루즈측은 “고시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확인했듯, NSW의 경우 관련 보건당국자가 선박 입항전 및 보건보고서를 포함해 해상도착신고시스템(Maritime Arrivals Reporting System, MARS) 제출서류에 포함된 정보에 직접 접근권을 갖는다”고 밝혔다.

선사측은 루비 프린세서의 “공식 MARS 보건상태를 계속 업데이트”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병에 걸린 승객과 승무원 인원 증가는 공식 보건보고서 메커니즘에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특별조사 청문회에서는 또한 승객 중 환자 2명의 병원이송이 특히 NSW 구급대에 구급요원이 어떤 예방조처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해 “우려와 혼란”을 야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시점에 선박이 구급차 예약을 취소했지만 승객 한 명이 이미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구급대를 예약했다.

NSW 보건당국이 유람선 하선 결정

루비 프린세스 특별조사위 브렛 워커(Bret Walker) 특검

농업부 수장은 농업부 직원들이 통상 절차를 따랐다고 주장하며 루비 프린세스호에 대한 농업부대응을 변호했다.

유람선에서 승객의 하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보건당국자 자문에 따른 연방 생물안보당국자 책임이다. 앤드류 멧칼프 농업부차관은 연방상원 코로나19 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종 결정은 주보건 당국자의 정보에 기반해 내려진다고 말했다. 멧칼프 차관은 농업부 “직원들은 보건당국의 자문에 전적으로 의존했다”고 말했다.

5일 NSW주 특조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NSW주 보건당국자도 하선 평가는 의료전문가단의 자문으로 NSW주 보건당국이 결정한다고 증언했다.

NSW주 보건부 켈리-앤 래슬러(Kelly-Anne Ressler) 유람선 보건감시프로그램(Cruise Ship Health Surveillance Program) 조정관은 루비 프린세스호 정박당일 보건부 담당부서 절차에 대한 특검의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에 아주 죄송하다는 것뿐이다. 우리 의도는 아니었다. 공중보건실에서 나 자신과 내 동료는 이에 대해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할 수 있는 일을 했다”고 울먹였다. 그러나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처리절차가 “아주 다를 것”이라고 인정했다.

4월 말 열린 청문회에 출석한 유람선 선임의사는 자신이었다면 승객들이 내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루비 프린세스 선임의 일저 폰 바즈도프(Ilse Von Watzdorf)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만약 내가 결정했다면 아마 이전처럼 기다렸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청문회 증언에 따르면 호주국경보호대(ABF)도 루비 프린세스에 환자가 있었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크루즈선 대리인 도브릴라 토코비치는 격리 승객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서큘러 부두에서 ABF 직원 3명을 만났을 때 “내게 격리 중인 사람들에 대해 물었고 이미 이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ABF 직원들이 이미 보호복을 입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언 NSW 총리는 “끔찍한 연달은 실수”가 승객들에게 하선 허가를 내주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인정했다.

주별 총확진자 및 루비프린세스 확진자

루비프린세스 확진자총확진자수
NSW3903042
SA89438
QLD851,043
WA54551
VIC331,440
ACT21107
TAS22225
NT229
총인원696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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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블라항에 정박한 루비 프린세스호에서 4월 21일부터 드디어 선원들이 귀국하기 위해 하선을 시작했다. 사진: NSW주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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