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비상사태 선포

11일부터 7일간

광역시드니와 광역 헌터 지역에 “재앙적” 수준의 기상조건이 예상되면서 NSW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NSW주 지방소방청(Rural Fire Service, RFS) 셰인 피츠시몬스(Shane Fitzsimmons) 청장은 10일 저녁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에게 비상사태 및 구조관리법(State of Emergency and Rescue Management Act) 33조에 따라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RFS 청장에 비상권한이 부여된다.

비상사태 선포는 11일부터 7일간 유효하다.

이번 주 광역시드니와 광역헌터 지역에 “재앙적” 기상조건을 포함해 NSW 북부와 북부 및 북중부 해안지역에 기존 산불이 악화되는 등 산불위험이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우리주는 이미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었고 150채가 넘는 구조물이 파괴되는 등 최악의 파괴적인 산불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총리는 ” 이번 주 재앙적 날씨, 특히 더운 날씨와 강한 바람이 화요일에 예상된 가운데 청장의 충고를 받아들여 이번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총리는 비상상태 선포로 “우리 주가 예보된 화재 상황에 가장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9년 새로운 화재 위험 등급이 도입된 이후 시드니에 “재앙적” 화재 위험이 예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상사태 선포는 201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권한이 NSW주정부에서 RFS 청장으로 이양된다. 권한에는 정부기관 기능 시행 또는 자제, 정부 자원 배당 통제 및 조정, 선포 지역내 건물에서 대피, 도로 폐쇄, 전기, 가스, 석유 및 수도를 포함하여 선포지역내 필수 공공시설 가동중지 명령, 붕괴 위험이 있는 인프라 철거 또는 보강, 비상대응 과정에서 사유지 출입 또는 점유가 포함된다.

데이빗 엘리엇 (David Elliott) NSW주 경찰비상서비스 장관은 비상사태 선포가 이 기간 동안 주민이 RFS의 지시를 신속하게 따라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주시드니 총영사관은 산불로 영향 받는 지역에 거주는 동포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산불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를 당부”했다. 총영사관은 또한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관련 안전공지를 게재하고 있다.

12일은 한인 동포 최다 거주 지역인 스트라스필드, 라이드, 파라마타를 비롯해 광역 시드니가 화재위험등급(Fire Danger Rating) 중 가장 높은 “재앙적(Catastrophic)”으로 예보되어 있다.

총영사관은 산불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하여 소방당국 홈페이지를 방문해 소방당국이 권고하는 안전요령에 따라 행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산악지역, 덤불지역, 해변가, 농장지역, 언덕 또는 이러한 지역과 가까운 장소는 산불 위험에 취약하므로 소방당국이 권고하는 아래와 같은 안전조치를 전했다.

소방청 권고 산불 대비 안전조치

• 1단계: 주변에 산불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사전 계획 수립
  – 주거지에서 대피 여부 결정
  – 잔류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충분한 안전조치 사전 강구: 소화기, 물펌프 등 소방장비 점검, 석유 등 주변의 발화물질 점검, 화재발생시 행동요령 사전 숙지 등
• 2단계: 주거지에 대한 안전 점검 – 나무 가지치기, 잔디 깍기, 낙엽 등 발화물질 제거하기, 소방호스 등 사전 점검
• 3단계: 주변에 실제로 산불이 발생한 경우에는 라디오 청취, 스마트폰 등을 통하여 소방당국의 최신 산불공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당국의 지시에 따라 안전하게 대응하기(NSW RFS website, ‘Fires Near Me’ app 활용)
• 4단계: 산불 정보 실시간 보고 및 대응 – 다음 연락처를 활용하여 주거지역의 산불 관련 상황을 소방당국에 신속히 신고하고 소방당국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대응.
  ※ 긴급신고전화 000, 소방청 홈페이지(rfs.nsw.gov.au), 스마트폰 앱(Fires Near Me), 지역 라디오 방송, SNS-facebook.com/nswrfs | twitter.com/nswr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