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테러 참사
NZ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테러 참사를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NZ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테러 참사

시간대별 진행상황

1.40pm 크라이스트처치의 해이글리 공원 근처 알 누르 모스크에서 무장괴한 총기 난사 시작. 경찰 응급신고 전화가 접수된 시간은 1.41pm. 무장 괴한은 공격 첫 17분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괴한은 몇분 동안 모스크 안에서 신도들을 무차별 사격했다. 이 중 미안 나임 라시드(Mian Naeem Rashid)씨가 괴한에게 달려들었으나 총격을 맞고 병원에서 사망했다.

무장 괴한은 사원을 빠져나와 지나가는 차량에 무차별 총격. 탄약을 가져오기 위해 근처 진입로에 주차된 수바루 차량으로 돌아갔다가 모스크에 재진입해 이미 부상당해 도망치지도 못하는 신도들에게 다시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알 누르 모스크에서는 42명이 사망했다.

약 1.55pm 무장괴한 린우드 이슬람 센터에 총기 난사 시작. 린우드 이슬람 센터는 알 누르 모스크에서 약 5km 떨어진 이슬람 사원이다. 린우드 이슬람 센터에서는 7명이 총기난사로 살해됐다. 린우드 생존자에 따르면 괴한이 처음에는 모스크 문을 찾지 못해 바깥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그리고 창문을 통해 총격해 모스크 안에 있던 신도들이 대비를 할 수 있었다.

모스크 이맘 대행에 따르면 신도 중 압둘 아지즈 와합자다(Abdul Aziz Wahabzadah)씨의 기지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지 않았다. 와합자다씨는 뉴질랜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용카드 단말기를 들고 괴한에게 달려들어 주의를 분산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괴한이 뒤로 물러서자 와합자다씨는 단말기를 괴한에게 던졌고, 차에서 무기를 꺼내고 총격을 가할 때는 근처 차량 뒤로 숨어서 괴한이 떨어뜨린 빈 엽총을 집어 들었다. 괴한은 모스크를 향해 계속 총격을 가했고 차량으로 돌아왔을 때 와합자다씨가 엽총을 던져 차량 창문 또는 앞유리를 깨뜨려 괴한이 차를 타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2pm 해이글리 공원에 있던 방글라데시 크리켓 선수단 철수. 크라이스트처치 학교 봉쇄. 학부모에게는 문자와 페이스북으로 소식 전달. 경찰은 기후변화 시위를 위해 캐시드럴 광장에 모여있던 학생들에게 즉시 귀가 조처.

첫 응급신고 전화후 21분 뒤 괴한 시든햄 브로검 가에서 체포. 모바일 영상에 따르면 경찰차가 괴한의 차를 들이받아 총구가 겨눠진 채 체포됐다. 경찰은 응급신고 전화를 받고 5분 만에 무장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21분만에 경찰이 괴한을 체포했다고 발표했으나 경찰 대응 시간은 아직 정확하지 않다.

재신더 아던 NZ 총리에 따르면 법인은 제3의 장소에서 공격을 계속할 계획이었다.  마이크 부시 경찰청장도 범인이 제3의 장소로 가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해 이를 뒷받침했다.

2.36pm 마이크 부시 경찰청장 도심에 있는 모든 시민이 거리로 나가지 말 것 당부.

2.45pm 캔터베리 대학과 미술관과 중앙도서관 포함 지방정부 건물 봉쇄

3pm 크라이스트처치 병원도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 일반인 접근 금지 발표. 병원 직원이나 환자 출입 금지 조처

3.15pm 국방부 병력 거리에 주차된 차량에 설치된 차량용 폭탄 2개 해체

4.10pm: 재신다 아던 NZ 총리가 이번 사건을 뉴질랜드에서 “가장 어두운 날”로 묘사

5pm 경찰 두니든(Dunedin) 주택 수색.

5.47pm: 크라이스츠처치 학교 봉쇄 해제.

9pm: 부시 청장 28세 남성이 살인혐의로 크라이스트처치 지방법원에 출두한다고 발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노르웨이 학살범 베링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언론이 전했다.

두 곳 모스크에서 총격 테러를 벌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는 범행 수 시간 전 자신의 계획을 상세히 담은 73쪽의 온라인 선언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태런트는 이 선언문에서 자신이 가진 불만, 해당 이슬람 사원을 선택한 이유, 브레이비크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 등을 상세히 알렸다.

그는 자신을 노동자 계층의 평범한 호주 백인 가정에서 태어난 보통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하고는 자신 같은 사람들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린 사람으로 규정했다.

또 대량 살상범인 딜런 루프를 포함해 많은 사람에 대한 글을 읽었지만, 진짜 감명을 받은 것은 브레이비크라고 공개했다.

루프는 2015년 미국 흑인 교회에 침입해 9명을 총기로 살해했으며, 브레이비크는 2011년 노르웨이 집권 노동당의 청소년 캠프에 침입, 총기를 난사해 모두 77명을 숨지게 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태런트는 2년 동안 공격을 계획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구체적으로 후보지를 물색했다. 애초 다른 지역의 이슬람 사원을 표적으로 계획했으나 “훨씬 더 많은 침략자”가 있다는 이유로 이번에 범행을 감행한 알 누르 사원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굳이 규정한다면 자신의 행위가 “테러 공격”이 되겠지만 자신은 점령군에 대한 게릴라 행위로 본다고 말했다.

태런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골 마을 그래프턴에서 성장했으며, 운동광인 아버지는 2010년 49세의 나이로 숨졌지만 어머니와 가족은 여전히 그곳에 살고 있다.

스스로 공부에 흥미가 없다고 느낀 그는 고등학교를 마친 뒤 2010년부터는 피트니스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나 종교적 믿음에 대해 주변에 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런트의 할머니는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태런트가 유럽 여행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코리안즈  webmaster@n226.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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