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월부터 보건의료진-노령층에 접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0% 예방율, "완벽하게 안전한 호주로 가는 길" 열어줘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월부터 보건의료진-노령층에 접종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참가자에게 백신을 주사하고 있다. 사진: 옥스포드 대학

모더나와 화이자에 이어23일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D1222) 중간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나오면서 호주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 첫번재 백신이 의료진과 노령자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결과가 “완전히 안전한 호주”를 향한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23일 옥스포드/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3상 중간결과가 평균 70% 면역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2741명에게 처음 반회분을 접종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접종한 방법에서는 90% 효과적이었으며, 8895명을 대상으로 한달 간격으로 1회분을 접종한 경우 효과성이 62%로 평균 70.4%를 기록했다.

헌트 장관은 호주 브랜든 머피 보건부 사무차관과 폴 켈리 수석의료관과 옥스포드 백신 임상 실험 결과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료를 검토한 후 호주 최고위 보건관료 2명 모두 “아주 좋은 결과”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헌트 장관은 중간결과가 호주에게 “코로나 안전 호주 뿐 아니라 완전히 안전한 호주 – 일상으로 복귀하는 길”을 주는 것이라고 반겼다.

연방정부는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380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이 중 380만회분은 해외 제조공장에서 수입되며, 나머지 3000만회분은 멜번에 있는 CSL에서 제조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호주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맺은 4가지 백신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호주 전역으로 이송하기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백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백신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의 승인을 받는 경우 내년 3월부터 보건의료진과 노령층에게 먼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달아 백신 성공 소식이 날아들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화이자 백신도 94% 예방율을 보였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mRNA 기반 백신으로 냉장이 아닌 초저온 냉동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고 운송에도 어려움이 있다.  

인플루엔자와 신생 감염병 전문가 레이나 맥킨타이어 NSW대 커비연구소 생물보안프로그램 소장은 AZD1222가 “일반 냉장저장 상태 (섭씨 2-8도)” 보관으로 특히 오지와 농촌 지역에서 저온유통관리가 더 실현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감염명 전문의인 백신 전문가 토니 커닝햄 시드니대 교수는 AZD1222가 호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호주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교수는 “CSL이 여기서 생산할 수 있고 특히 호주지방에서 저장과 유통에 특히 도움이 많이 되는데 mRNA 백신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정부는 퀸즈랜드대에서 개발하는 백신과 함께 성공적인 3상 임시 결과가 나온 파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3상이 진행 중인 노바백스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세계에 백신을 공평하게 분배하는 세계 협약인 세계백신공급기구 (COVAX Facility)에도 참여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 공동 개발 중인 모더나 백신은 COVAX Facility의 일환으로 호주에도 공급될 수 있다. 한국도 일찍부터 세계백신공급기구에 참여하고 있다.

헌트 장관은 내년 “다른 상황에서” 다른 백신이 사용될 것 같다고 밝혔지만 정부는 백신 여러개가 호주에서 사용이 승인되는 경우 특정 연령대나 지역에 어느 백신이 사용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못했다.

장관은 “옵션이 다양하다… 호주 전체인구를 3번 백신접종하기 충분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백신 접종에 근접해 있으며 백신접종을 받기 원하는 호주인 모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커닝햄 교수는 이론적으로 특정 인구나 연령 그룹에 특정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수는 모더나, 파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중간결과에 대해 놀랍고 기뻤다면서도, “3상 최종 데이타는 나오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안전 자료도 모르고 면역기간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특정 그룹에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는 최종 결과가 나온 뒤에 내려진다.

올해 초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임상전 실험을 실시한 CSIRO 론 그렌펠 건강・생물보안실장은 CSL이 11월 9일부터 빅토리아주에서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정부는 COVAX Facility 우선, 다른 국가 접종 현황 보며 진행

한국 정부도 국내 백신 개발을 추진하면서 해외 개발 백신 국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보건복지부는 1단계로 집단면역 형성, 지역사회 전파 차단 효과 등을 고려하여 전 국민의 60%인 약 3천만 명이 접종 가능한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며, 이후 기업들의 백신 개발 동향 등을 고려하여 全 인구를 대상으로 충분한 면역력 확보가 가능한 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백신공급기구 (COVAX Facility) 참여를 통해, 인구의 20%인 약 1천만 명(2천만 회분)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사전 확보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 10월 9일 구매약정서 제출 및 선금 납부(약 850억 원) 등 가입 절차를 완료했다.

백신공급기구는 2021년 말까지 세계 전체 인구의 최대 20%에게 백신을 균등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국가 연합체이다.

또한 한국 정부는 한국 인구의 40%인 약 2000만명 (4천만회분)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 기업과 협상도 조속히 마무리하여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 정부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국내 공급 및 생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각각 지난 7월 21일과 8월 13일 체결했다. 두가지 백신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위탁받았다.

한국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후보 물질을 이미 생산해 왔다.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백신 후보물질은 이미 두 회사에 공급되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가지 백신 모두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K사이언스는 위탁생산자일 뿐이고 백신 공급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와 같은 백신 개발사에서 각 국가 보건당국과 협상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월과 8월 이 두가지 개발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고 한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국 보건복지부는 어느 회사와 선구매 계약을 최종 체결할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한국 식약처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임상 및 비임상 자료를 건네받아 검토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안전성이 보장되는 경우 한국에서도 첫 접종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에서 약을 판매하려면 품목허가 신청이 필요하며 제약사가 임상자료를 제출하면 식약처는 180일 이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호주에서는 TGA가 약품사용 승인을 결정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긴급상황으로 간주되어 개발과 심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신속절차가 적용되며 한국에서 심사가 40일로 줄어든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예정대로 12월까지 임상 3상 최종결과가 성공적이고 한국 정부의 선구매 협상과 식약처 승인이 매끄럽게 진행되면 내년 3월전에는 한국에도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환자 규모가 작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방역도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백신 선구매 계약에 대해서는 “결과는 곧 투명하게 공개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국은 최근 1일 신규확진자가 300명대로 급증해 누적확진자는 3만 1353명으로 지역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했다.

미국은 12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24일 기준 1일 신규확진자가 17만명을 넘으며, 누적확진자는 1240만명이 넘었다. 11월 1일 900만명에서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사이에 300만명이 넘게 새로 확진되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백신개발 수석과학 자문관 몽세프 슬라위(Moncef Slaoui) 박사는백신이 12월 중순까지 미국인들에게 접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슬라위 박사는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 FDA 긴급승인이 이루어진 하루나 이틀 뒤 미국 전체에 걸쳐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16일 NPR과 인터뷰에서는 12월까지 2000만명 정도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분량이 있게 될 것이며 모더나와 파이저 백신은 4000만 회분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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