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여아는 사망, 10대 형제는 헐벗은 채 방치
브리즈번 4세 여아 사망과 10대 형제 방치 사건으로 퀸즈랜드 아동보호제도에 대한 검토가 시작됐다. 4세 여아는 사망, 10대 형제는 헐벗은 채 방치

아동보호제도 경찰수사-정부조사 병행

5월 마지막주 퀸즈랜드에서 아동 3명에 대한 방임사례가 한꺼번에 드러나 퀸즈랜드 아동보호제도가 다시 고강도 조사 대상이 된다. 디 파머 퀸즈랜드 아동안전장관은 29일 장애아동 3명에 대한 방임혐의에 대해 독립적 조사를 발표했다.

지난 5월 25일 오전 9시 20분경 브리즈번시 동부지역인 캐논힐에서 여아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어 경찰이 벤트스트리트 주택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4세 여아 윌로우 던이 집에서 친부에게 살해당했다고 보고 25일 밤 43세 친부를 기소했다. 경찰 기소장에 따르면 윌로우는 시신 발견 이틀 전인 23일 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Willow Dunn smiling holding a toy.
4세 윌로우 던컨의 시신은 25일 브리즈번 동남부 캐논힐 집에서 발견됐다. 사진: 페이스북

27일 발표된 검시 결과에 따르면 사망 당시 윌로우는 지속된 학대를 뒷받침하는 여러 건강문제와 함께 심각한 영양실조를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강력수사대 크리스 나이트 형사는 “1명이 살인협의로 기소되었지만 수사가 완결되었다고 만족하지 않고 윌로의 던의 사망을 둘러싼 모든 정황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는 윌로우가 사망하기 전 수년 전까지 가족관계, 건강, 보호, 치료의 모든 측면이 포함된다. 나이트 형사는 “어떤 아이의 죽음도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가슴 아픈 일이며 윌로우는 아무 죄도 없는 아이였을 뿐이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기간동안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윌로우가 태어날 때부터 사망할 때까지 4년동안 윌로우나 가족과 접촉한 사람이 있는 누구나 경찰에 연락해 달라며 “아무리 작더라도 한가지 정보가 경찰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대 형제, 왜 기저귀만 차고 있었나?

지난 28일에는 브리즈번 북부 지역 스태포드 주택에서 지저분한 환경에서 끔찍하게 방임된 상태로 살던 장애가 있는 10대 형제가 발견됐다. 17세와 19세 소년 2명이 배설물이 차 늘어진 기저귀만 입은 채 에어 매트리스만 있는 방에 방치된 모습을 찍은 사진이 호주 언론에 공개되어 크게 충격을 주었다.

이웃들은 수차례 형제들이 도움이 필요하며 당시 불결한 침실에 갇혀 있다고 아동안전당국과 경찰에 수차례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리어메일은 이웃들이 아동안전부(Department of Child Safety, DOCS)에서 이 집을 방문했지만 당국이 이 아이들에게 아무런 위협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해 조사가 종료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퀸즈랜드 경찰에서는 현재 정부당국과 협조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10대 소년 2명은 아동방임 문제가 아니라 49세 친부가 급작스럽게 사망한 후 구급대 출동으로 발견됐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문고리가 없이 더러운 숟가락으로 닫힌 침실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17세와 19세 청소년을 발견한 것이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이 2년 전 촬영된 것이라 하더라도 10대 중후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모습이다.

심한 자폐증으로 말을 하지 않는 10대 소년들은 구급대에 발견된 당시 더러운 기저귀만 찬 채 벌거벗은 끔찍한 상태였고 영양실조 상태로 보였다. 구급대원은 2명을 프린스찰스 병원으로 급히 이송시켰고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역언론은 친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Two boys wearing nappies sitting near a mattress in a bare bedroom
이웃이 아동보호국에 신고하기 위해 찍은 사진에는 십대 소년 2명이 기저귀만 차고 있다. 방에는 임시 매트리스 외에 다른 가구가 없다.

주정부 아동보호제도 다시 조사

지난 5년간 퀸즈랜드주 아동보호부의 아동보호 사례 처리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2일에는 2016년 친모의 파트너에게 주먹으로 복부를 가격당한뒤 내장파열로 사망한 26개월된 메이슨 젯리 사건에 대한 검시관 보고서가 발표됐다. 위탁가정에 맡겨졌다 2015년 위탁부에게 살해당한 7학년 티아리 파머 사건 이후에는 위탁보호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졌다.

디파머 아동보호장관은 퀸즈랜드 가족아동위원회에 윌로우와 10대 소년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머장관은 29일 “오늘 이베트 다스 주 법무부장관과 연락해 독립조사가 가능한 빨리 시작되도록 요청했다”며 가족아동위원회가 주정부와는 독립된 기관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파머 장관은 팔라셰이 주정부가 이미 인간생명에 대한 무모한 무관심을 포함해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아동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에 포함되어 법원은 “판결시 피해자의 무방비와 취약성을 고려해야 한다”

장관은 주 아동보호부가 관리하는 아동은 약 3만 명으로 직원은 4분마다 전화 한통을 받고 있다며 아동보호관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아동가족위원회는 조사를 통해 아동보호제도가 어떻게 개선될 수 있는지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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