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랜드-서호주 열대성 사이클론 한번에 2개 위협
사이클론 트레버가 북부준주로 다가오면서 해당 지역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다. 퀸즈랜드-서호주 열대성 사이클론 한번에 2개 위협

NT 주민 2000여명 대피

사이클론 2개 24시간 이내 동시 상륙 사상 2번째

북부준주 카펜테리아만 지역 주민 2100여명이 캐서린과 다윈으로 대피한 가운데 열대성 사이클론 트레버를 피해 더 많은 주민이 대피소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아침에는 다윈에 집중 호우가 내려 괴물 사이클론의 위협을 피해 해안 마을에서 대피한 주민 수백명을 위해 설치된 임시 텐트 처소가 물에 잠겼다.

군용기 네대가 보롤라(Borrollola) 마을 주민 전체와 로빈슨 강과 넘불러 (Numbulwar) 지역사회 대피를 도왔다.

사이클론 트레버는 23일 북부 준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상국은 “남서쪽 카펜타리아만 해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사이클론 트레버가 카펜타리아 만 남서 해안을 가로질러 내륙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3일부터 카펜타리아 해안 강 동부에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카펜테리아 연안 강과 바클리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23일 총 강수량 150-250밀리미터와 단발성 강우 300밀리미터가 예상되어 바클리에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외진 원주민 지역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

다윈과 캐서린에는 연안지역에서 대피한 주민을 위한 응급 숙박시설이 마련됐으며 호주 국방군은 21일 저녁 다윈에서 마지막 대피 주민을 군용기로 후송했다.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 트레버는 22일 오전 카펜타리아 만에서 3등급으로 격상되었으며 22일 NT 해안으로 향하면서 점점 더 강력해졌다. 열대성 사이클론 베로니카가 서호주 해안 북서쪽에 머물고 있어 4등급 이상 사이클론 2개가 24시간을 사이에 두고 호주를 관통하는 것은 2015년 이후 이번이 사상 2번째가 된다.

TC Trevor track map
열대성 사이클론 트레버는 북부 준주를 향해 다가오고 있으며, 베로니카는 서호주 북부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다.

22일 사이클론 경보는 북부 준주 케이프 실드(Cape Shield)에서 퀸즈랜드의 카룸바(Karumba)까지 카펜타리아만 전역에 발령됐다. 사이클론 주의보 발령 지역은 누카(Nukuurr)에서 내륙 테넌트 크릭(Tennant Creek) 및 만을 끼고 있는 퀸즈랜드 북서 지방까지 이어진다.

호주 기상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22일 사이클론 대비를 마치고 응급구조대의 지시를 따르고, 사이클론 응급 장비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 트레버는 강풍이 중심에서 약 300킬로미터까지 뻗어나가는 큰 시스템이다. 기상국이 예측하는 경로에 따르면 사이클론 트레버는 23일 맥아더항과 NT/퀸즈랜드 경계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클론 트레버의 중심부(눈) 내부는 상륙시 돌풍이 최고 275km/h로 강력해 주요 기반시설과 식생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주 위험한 해일과 매우 심한 강우량과 겹쳐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다.

열대성 사이클론 트레버 예상 경로

3월 22일 7:58pm 발행

TC Trevor NT track map

TC Trevor track map legend
출처: 호주 기상국

트레버는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상륙 후 최소 24시간 동안 열대성 사이클론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폭우와 강풍이 계속될 수 있다.

기상국은 트레버가 내륙 안쪽으로 이동하면서 중심부 폭우로 3일간 총 강수량이 50mm에서 100mm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카펜타리아 해안 강과 바클리 지역에는 홍수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국은 사이클론 트레버가 접근하면서 22일 밤부터 주말 내내 사이클론의 이동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 기상국 사이클론 경보와 예보는 기상국 웹사이트, 앱, SNS에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22일 기상국 선임 예보관 아담 모간 박사가 열대성 사이클론 트레버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사이클론 베로니카, 느린 속도로 필바라 해안 접근

사이클론 베로니카는 21일 낮 기준 서호주 해안에서 4등급 상태로 필바라 해안을 향해 천천히 이동하고 있으며, 주말 해안에 접근하면서 지역 주민은 매우 파괴적인 바람, 매우 위험한 해일, 큰 홍수를 일으키는 폭우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시속 100km의 돌풍을 동반한 강풍은 빠르면 금요일 저녁 일찍 파두(Pardoo)와 마디(Mardie) 사이의 해안에서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21일 사이클론 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이클론의 크기와 느린 움직임을 감안하면, 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시속 165km 이상의 돌풍을 동반한 매우 파괴적인 바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조수는 특히 사이클론 동부에서 현저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파괴적인 파도가 아주 위험한 해안 침수를 일으킬 수 있다.

광범위한 폭우도 예상되며, 필바라 전체에 걸쳐 일부 지역은 일일 총 강수량이 3에서 400mm로 예상되어, 단 하루나 이틀 만에 연평균 강수량을 넘어설 수도 있다.

따라서 기상국은 대규모 홍수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정부 방재부 태풍 대비 지침에 따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기상국 웹사이트, 엡, SNS를 통해 일기 예보와 경보 정보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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