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랜드 빈 임대주택 비율 11년만에 최저
퀸즈랜드 빈집비율이 11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여졌다. 퀸즈랜드 빈 임대주택 비율 11년만에 최저

퀸즈랜드 임대시장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면서 퀸즈랜드 지방정부 가운데 2/3 지역 빈집비율이 2010년 이후 최저 또는 공동최저를 기록했다.

퀸즈랜드 부동산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Queensland, REIQ) 6월 분기 자료에 따르면 35개 지방정부 중 22곳에서 공가율이 지난 11년간 최저 또는 공동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35개 지방정부 중 20곳에서 공가율이 더 낮아졌고, 10곳은 불변, 5곳은 약간 상승했다.

브리즈번시 공가율은 전분기 2.1%에서 1.7%로 하락했으며 골드코스트는 공급부족 상태인 0.6%를 유지했고, 선샤인코스트는 0.5%에서 0.6%로 약간 상승했다.

광역 브리즈번 인근에서 입스위치와 모어튼베이는 각각 1%와 0.6%를유지했으며, 로건은 1.1%에서1%로 약간 낮아졌다. 레드랜드는 0.6%에서 0.5%로 공급부족 상태가 심화됐으며 시닉림(Scenic Rim)도 0.8%에서 0.7%로 줄었다.

지방에 위치한 일부 지역은 극도로 낮은 공가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피(Gympie)는 이전 분기 0.4%에서 0.3%로 공급부족 현상이 악화됐으며 서던 다운스(Southern Downs)는 0.3%를 유지했다. 번더버그는 0.5%에서 0.4%로, 버드킨(Burdekin)은 0.8%에서 0.4%로, 쿡은 0.6%에서 0.4%로 떨어졌으며, 테이블랜즈는 0.4%를 유지했다.

북부 및 해안가 지방으로 올라가면 타운즈빌은0.9%에서 0.7%로, 켄즈는 1.1%에서 0.7%로, 위트선데이는 1.5%에서 1.3%로, 맥케이는 1%에서 0.8%로 하락했다. 록햄튼 공가율은 0.4%에서 0.5%로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태이다. 프레이저 코스트는 0.6%로 전분기와 변함이 없다.

안토리오 머코렐라 REIQ대표는 코로나19가 던진 최악의 상황이 아직 퀸즈랜드 공가율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머코렐라 대표는 더 쾌적한 생활환경을 찾아 “지방으로 이주하는 코로나19 현상이 여전히 공가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았다.

더 많은 호주인들이 원격 근무 기회를 이용하고 정기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면서, 바다나 산 같은 휴양지 생활환경을 즐길 수 있는 지방의 유혹에 이끌려 이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머코렐라 대표는 이러한 현상이 “원격으로 근무할 수 있고 필요할 때 주도로 통근할 수 있는, 골코와 선코 그리고 더 떨어진 지역 같은 브리즈번 인근 지방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찾아 이주하는 경향은 타주에서 크게 나타나 NSW나 빅토리아 같은 남부 주에서 퀸즈랜드로 벗어나려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퀸즈랜드는 지난해 12월 분기 타주 이주자9800명이 더해졌으며 이는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광역 브리즈번도 12월 분기 주민 4800명이 더해져 호주 어떤 주도보다 높은 순 국내이주 비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시드니와 멜번에서는 각각 9300명과 8500명이 빠져나갔다. 해외 귀국을 보면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해외 거주 호주인 약 50만명이 귀국했다.

또한 퀸즈랜드 중부와 북부에서는 자원산업 활성화와 최소한 현재 3개주 봉쇄 이전까지 관광이 부활하면서 이 지역으로 노동자가 몰려들어 공가율에 추가 압력을 가할 수 있으며 언론보도를 통해 일 때문에 이 지역으로 이주한 노동자가 임대주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일화가 소개되고 있다.

머코렐라 대표는 거주부동산 매매시장에 실거주 소유자가 지배적이지만 투자자의 활동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BS 자료에 따르면 5월 투자자 신규 주택융자는 91억 달러로 13.3% 증가했으며 이는 2015년 6월 이후 최대치이다.

머코렐라 대표는 투자자가 시장에 복귀하면서 가용 임대 부동산 숫자를 늘려 공가율에 대한 압력을 줄이며, 임대주택을 찾기 힘들어하는 주민들의 어려움을 일부나마 경감시킬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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