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 긴급이사회, 기준금리 0.25%로<br>중소기업 대출용 900억 달러 수혈
코로나19로 인한 호주 경제 불황을 막기 위해 RBA가 기준금리를 0.25%로 인하하고 900억 달러 대출자금제도도 발표했다. 호주중앙은행 긴급이사회, 기준금리 0.25%로<br>중소기업 대출용 900억 달러 수혈

호주중앙은행(RBA)이 19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0.25% 인하와 중소상공인 대출용 900억 달러 대출자금제도 발표했다.

RBA는 사상 첫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호주 국채를 매입하고, 호주은행에 저비용 대출을 제공하는 3년 자금대출제도를 제공한다.

호주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며, 공황상태에 빠진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없애버렸다.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RBA가 양적완화로 눈을 돌려 세계금융위기와 911테러 등 최악의 위기상황에도 사용하지 않은 중앙은행의 무기를 꺼내든 것이다.

RBA발표 직전 호주 달러는 미국달러화 대비 55.08센트에 거래되면서 200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달러화 가치는 올해 들어 20% 하락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완전고용을 향해 진척이 이루어지고 2~3% 목표 범위 내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확신할 때까지” 0.25%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우 박사는 호주경제가 상당한 실업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몇 년 동안 기준금리가 이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는 “통화정책의 상당한 완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영국은행,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인하 조처에 이어, 많은 국가의 기준금리와 같은 수준이 됐다.

로우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닥치기 전에는 진전이 아주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하더라도, 완전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사건으로 상황이 분명히 변했다고 지적했다.

로우 박사는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기 때문에 경제 전망 업데이트를제공할 수 없다… 그러나 호주에서 경제 활동과 소득에 큰 타격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몇 달 동안 지속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총재는 상당한 실업도 예상했다.

로우 박사는 실업 규모는 직원을 계속 고용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금융위기 때 근무협약의 유연성이 얼마나 일자리 감소를 제한하고 이것이 전체 사회에 혜택을 주었는지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RBA 이사회는 통상 매달 첫 화요일에만 열리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증시가 공황상태에 빠지자 18일 긴급회의를 연 것이다. RBA는 이미 이번 달 초 기준금리를 0.5%로 0.25% 내렸다.

RBA, 중소기업 대출용 900억 달러 수혈

RBA는 또한 중소기업에 대출하는 은행에 3년간 최소 900억 달러를 0.25% 이자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영국은행이 지난 주에 발표한 계획과 비슷한 정책이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로우 총재 기자회견 직전 소규모 은행이 호주 소비자와 중소사업체를 계속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 1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은 정부에서 국가 채무 관리기구인 호주금융관리국( Australian Office of Financial Management, AOFM)이 소규모 은행과 비은행 대출기관이 사용하는 도매 자금 시장을 통해 15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입법은 다음 주 의회에 발의된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이번 정책이 “소규모 대출기관 고객이 계속해서 저렴한 신용을 이용할 있도록”하며 RBA의 900억 달러 규모의 자금대출제도를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달러 경제 충격 흡수제 – RBA 개입 안할것

일부 경제학자들은 RBA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시행할 것을 요구해 왔다. 로우 박사는 자신이 다른 조처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지만 “아무것도 논의에서 제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총재는 “호주 기업과 가계를 위해 신용 공급이 마련되도록…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 달러가 경제에 큰 충격 흡수제가 되었다며 RBA는 당분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재는 호주정부와 RBA간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주 긴밀한 정책 조율이 있었으며 호주건전성감독청(APRA)과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모두 기관이 바이러스로 인한 규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기관협의회(Council of Financial Regulators)는 20일 다시 회의를 열며, 대형 은행과 만나 고객 지원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로우 박사는 현재로서는 RBA가 정부로부터 직접 채권을 구입하지 않고 2차 시장에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RBA는 3년 수익률을 매일 같은 0.25%로 유지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총재는 “RBA가 얼마나 구매해야 하는지, 언제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지는 시장 상황과 가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수익율이 현재 수준에서 0.25%로 하락하는데도 일정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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