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 대부분 도시에서 임대료 지불능력 떨어져
코로나19로 임대료지불능력이 악화되어 많은 세입자들에게 저렴한 임대 주택을 찾는 전투가 대부분 도시에서 더 치열해졌다. 올해 호주 대부분 도시에서 임대료 지불능력 떨어져

코로나19로 임대료지불능력이 악화되어 많은 세입자들에게 저렴한 임대 주택을 찾는 전투가 대부분 도시에서 더 치열해졌다.

임대지불능력 연간보고서 ‘임대지불능력 지수(Rental Affordability Index)’에 따르면 호바트가 다시 한번 가장 임대료 지불이 어려운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임대료를 내는 호바트 평균 가구는 소득의 34%를 임대료에 지출한다.

호주 전역 지역별로 평균 임대료와 평균 소득을 비교하는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감당불가”로 평가된 주도는 호바트가 유일하다. 호바트 다음으로 임대료 지불이 힘든 주도는 광역 애들레이드로 가구 소득의 27%가 임대료 지불에 사용된다.

ACT와 광역시드니는 계속 저소득가구가 임대하기 가장 어려운 지역이다. 캔버라와 시드니에서 구직수당을 받는 1인 가구는 각각 소득의 113%와 110%를 임대료에 사용해야 한다.

주요 도시에서 실업자는 정부 수당 증가로 한시적으로 임대료 지불능력이 올랐으나 광역 멜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되돌아갔다. 광역퍼스, 호바트, 브리즈번에서는 오히려 임대료 지불능력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악화됐다.

임대하기 가장 경제적인 도시는 멜번이며 시드니가 그 뒤를 이었다. 멜번과 시드니 세입자는 각각 소득의 20%와 24%를 임대료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도 가운데 퍼스는 임대료 지불능력이 가장 크게 떨어져 이제 시드니나 멜번보다 낮은 상황이다.

저소득층 주택정책 시민단체인 ‘National Shelter’ 에이드리안 피사스키 대표는 지난 12개월간 임대료 지불능력이 뒷걸음질쳤다고 지적했다. 피사스키 대표는 “지난 4-5년간 특히 멜번과 퍼스에서 또한 다른 대도시에서 임대료 지불능력이 일부 개선되었는데 모든 것이 지난 12개월간 사라졌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경우 저소득 가구에게 임대료 지불능력을 높였던  구직수당 보충금과 추가 소득 지원책이 이제 사라졌고 임대료는 올랐다는 것이다. 피사스키 대표는 지방에서 지난 5년간 보다 현재 임대료를 감당하기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져 “고소득 가구가 더 큰 집을 얻기 위해 지방으로 이사”하면서 그 지역 임대시장에서 지역주민을 몰아내는 현상이 일어났다.

피사스키 대표는 임대시장이 어렵기 때문에 더 많은 사회주택이 필요하다며 “사회주택이 사실 전체 주택제도 아래에 바닥을 깔아준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주택이 충분히 없다면 임대시장에 압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피사스키 대표는 또한 “연방정부 임대료 지원금을 즉시 늘려 세입자가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갖고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ational Shelter’는 성로렌스 형제단(Brotherhood of St. Laurence), 호주 비욘드은행(Beyond Bank Australia)과 함께 SGS Economics & Planning에 의뢰해 매년 ‘임대료 지불능력 지수’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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