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코・선코 임대료 사상 최대 급등, 도메인 임대보고서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 주간 임대료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골코・선코 임대료 사상 최대 급등, 도메인 임대보고서

햇볕 찬란한 바닷가 휴양지로 주소지를 옮기는 호주인이 급증하면서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 주간 임대료가 사상 최고수준으로 올라 임대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련자들은 일부 지역주민들을 노숙자 상태로 몰아낸 임대시장 붐이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7월 발표된 도메인 임대 보고서에 따르면, 두 도시 모두 올해 6월 기준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현재 중위 주택 임대료가 각 해변 휴양 중심지에서 주당 600달러에 달하는 실정이다.

6월 분기에 걸쳐 두 도시 모두 공실률 또한 사상 최저 수준인 0.4%로 곤두박질쳐 호주 전역에서 최악의 임대여건을 조성하고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사업체가 주택 부족으로 인해 서비스와 소매업 노동자를 구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니콜라 파월 도메인 조사・경제 수석은 치솟는 집값이 집주인과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 되지만, 지역 임금 인상이 치솟는 임대료를 더 길게 따르지 못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들에게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파월 박사는 두 도시의 “주당 임금 인상을 배경으로 봤을 때 임대료 인상률이 지속 가능하지 않고 세입자들이 이를 견뎌낼 수 있는 것도 한도가 있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박사는 선샤인 코스트에서는 단독주택 주당 임대료가 100달러, 골드 코스트에서는 90달러 올랐으며, 선샤인 코스트 유닛 임대료는 주당 평균 495달러로 지난 1년간 75달러나 급등했다고 전했다. 골드코스트 유닛 중위 임대료는 485달러로 55달러 인상됐다.

박사는 “집주인들은 가계예산 개선과 타주 수요 증가가 수익율을 밀어올리면서 분명이 이익을 챙기고 있지만… 세입자들을 취약한 입장에 놓고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 박사는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 모두 호황과 불황이 낯선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임대 시장 급등이 이전의 그 어떤 성수기와 쇠퇴기보다 빠르고 격렬하며, 시드니와 멜번 같은 남부 지역 도시가 지역사회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될 때마다 해변 휴양지를 찾는 열기만 부채질한다고 지적했다

파월 박사는 “주간 이주가 임대료 상승의 큰 부분”이며 “원격 근로를 하거나 고수입 직장을 유지하고 있다면 주간 이사하는 누구든 임대료로 쓸 수 있는 현찰이 더 많아서 임대료 경쟁이 바로 지금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파월 박사는 또한 “공가율이 점점 좁혀져 두 곳 모두 제로에 가까우며… 상황이 다른 주도에 비해 극도로 빠듯하다”고 밝혔다.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 부동산 업체들이 모두 뜨거운 임대시장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도메인 임대보고서에 따르면 골드코스트에서는 사우스포트 주택 중위 임대료는 주당 600달러로 전분기 대비 9.1% 올라 분기별 최대 성장율을 보였다. 선샤인코스트에서는 누사힌터랜드 지역 주택이 주당 임대료 620달러로 전분기 대비 7.8% 상승해 단연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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