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홍수, 비 그쳐도 하천 수위 계속 상승
비는 그쳤지만 물이 강을 통해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NSW 홍수, 비 그쳐도 하천 수위 계속 상승

NSW에 홍수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비가 걷히고 있지만 일부 하천은 아직 최고수위에 달한 것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NSW주 북부 울마라(Ulmarra) 클라렌스 강에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주민들은 오늘 밤 8시까지 대피해야 한다고 통보받았다.

NSW 긴급구조대(SES)는 홍수 물이 퍼시픽 하이웨이를 지나기 때문에 울마라 저지대 주민들에게 더 높은 지대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브러쉬그로브(Brushgrove)와 카우퍼(Cowper)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이 지역 주민을 위한 대피소가 맥클린 쇼그라운드에 설치되었다.

23일 비 150mm가 내린 모리(Moree) 일부 지역과 그래프톤 인근 사우스게이트(Southgate)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SES는 타불람(Tabulam) 주민에게는 대피를 준비하라고 통보했다. 또한 일부 홍수가 예상되는 싱글턴(Singleton) 헌터 강 주변에도 대피경보가 내려졌다.

기상국(BOM)은 혹스베리 강이 여전히 큰 홍수를 겪고 있으며 윈저(Windsor), 색블(Sackville), 로원 포틀랜드(Lower Portland), 와이즈먼스 페리(Wisemans Ferry)에서 최고수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오늘은 강의 흐름, 특히 모리 지역, 노던 리버스 지역, 싱글턴 주변 어퍼 헌터, 센트럴 코스트 일부, 혹스베리-네피안 유역도 계속 지켜봐야 하는 날”이라며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딘 나라모어 기상국 선임예보관은 대부분 지역에서 폭우가 걷혔지만 “홍수 관점에서 물이 일부 시스템을 통해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다음날 정도가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일부 지역에서는 특히 NSW 북동부 지역뿐만 아니라 혹스베리와 네피안에 아직 영향을 받지 않은 일부 지역에서도 하천 몇곳을 통해서 물이 계속 모이고, 차오르고 있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 최고수위를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수로 160개가 넘는 학교가 휴교했지만 상황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NSW 교육부는 학부모들이 온라인으로 소식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NSW 교육부 대변인은 “지역적 홍수와 도로 폐쇄가 일부 지역 접근을 제한하고 있어서 일부 학교는 피해를 완전히 파악하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23일 한 시점에는 보트와 헬기를 동원해 시드니 북부 콜로 강 인근 피해지역 주민을 대피시켰으나, 24일 늦게 SES는 이 지역 위협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홍수로 고립된 혹스베리 서부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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