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전역 빈집 급등–임대료 하락
호주 전역에서 4월 임대주택 공가율(빈집비율)이 2.6%로 올라, 빈집이 9만호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QM 리서치에서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 임대주택 공가율은 3월 2%에서 4월 2.6%로 증가했으며 0.1% 하락한 다윈을 제외한 모든 주에서 공가율이 올랐다. 2019년 4월 공가율은 2.3%로 전년 대비 공가율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SQM 리서치는 공가율 급증이 계절에 따른 증가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년 대비 공가율이 하락한 곳은 퍼스와 다윈 두 도시 밖에 없다.
도시 | ’19. 4 빈집 | ’19.4 공가율 | ’20. 3 빈집 | ’20. 3 공가율 | ’20. 4 빈집 | ’20. 4 공가율 |
시드니 | 23,837 | 3.4% | 21,443 | 2.9% | 28,734 | 3.9% |
멜번 | 10,565 | 1.8% | 11,091 | 1.9% | 16,575 | 2.8% |
브리즈번 | 8,792 | 2.6% | 7,299 | 2.1% | 9,555 | 2.8% |
퍼스 | 6,568 | 3.2% | 4,023 | 1.9% | 4,807 | 2.3% |
애들레이드 | 2,249 | 1.2% | 1,761 | 0.9% | 2,398 | 1.2% |
캔버라 | 811 | 1.2% | 589 | 0.9% | 824 | 1.2% |
다윈 | 1,117 | 3.6% | 853 | 2.7% | 837 | 2.6% |
호바트 | 185 | 0.6% | 238 | 0.8% | 442 | 1.4% |
전국종합 | 77,645 | 2.3% | 67,371 | 2.0% | 88,668 | 2.6% |
CBD와 휴양지 타격 가장 커
임대주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에는 주도 도심지역이 있으며 특히 시드니 도심은 공가율이 13.8%로 폭등해 SQM 임대주택 시리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멜번과 브리즈번 도심 지역에서도 임대주택 빈 집이 크게 증가했다. 멜번 사우스뱅크는 13%로 증가했고, 멜번 도심은 7.6%로 늘어났다.
휴양지도 타격을 받아 서퍼즈 패러다이스는 공가율 8.5%, 누사 공가율은 6.8%로 불어났다. 주택가는 호주 전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가 공가율도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상황은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CBD | ’19. 4. 공가율 | ’20. 3. 공가율 | ‘20. 4. 공가율 |
시드니 | 6.5% | 5.7% | 13.8% |
멜번 | 2.3% | 5.0% | 7.6% |
브리즈번 | 5.3% | 5.7% | 11.3% |
퍼스 | 5.4% | 4.7% | 5.8% |
애들레이드 | 2.4% | 3.2% | 6.6% |
캔버라 | 4.8% | 2.2% | 4.6% |
다윈 | 6.3% | 4.7% | 5.3% |
호바트 | 1.3% | 1.3% | 2.5% |
호가 임대료 대폭 조정 국면
5월 12일 주 기준 전월대비 주도 호가임대료는 주택은 1.3% 하락해 $537를 기록했으며, 유닛은 $428로 변화가 없었다. 임대료 전국 평균은 현재 전년대비 3.1%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시드니, 멜번, 퍼스는 전월 대비 주택과 유닛 모두 호가임대료가 하락했다. 그러나 브리즈번, 캔버라, 호바트에서는 주택은 하락을 기록했지만 유닛 호가 임대료는 약간 올랐다. 다른 주도와 비교해 다윈은 한달간 임대시장이 안정적인 유일한 주도로 주택 호가임대료는 2.7% 증가했지만 유닛 임대료는 2% 하락했다. 애들레이드는 유일하게 전국 추세와 반대로 주택과 유닛 모두 임대료가 각각 0.1%와 1.4% 올랐다.

시드니 주요 한인동포 거주지역 공가율 5% 대
한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NSW주 리드컴은 3월 공가율 3.4%에서 4월 5.7%로 거의 두배 가량 늘었고, 스트라스필드는 3월 4.1%에서 4월에는 5.3%로 올랐다. 멜번 도심은 4월 공가율 7.6%로 3월 대비 약 50% 포인트 올랐지만 주택가 한인 다수 지역인 글렌 웨이블리는 4월 공가율이 3.4%로 3월 2.5%보다 올랐지만 다른 지역 증가폭보다는 작았다.
리드컴 빈집비율 추세

스트라스필드 빈집비율 추세

멜번 빈집비율 추세

글렌 웨이블리 빈집비율 추세

퀸즈랜드 한인 다수 거주지역 가운데 브리즈번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공가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지 않았다. 에잇마일플레인즈(Eight Mile Plains)와 런콘(Runcorn)은 모두 3월 3.2%에서 4월 4.2%로 늘어났다. 골드코스트 사우스포트(Southport)는 3월 1.4%에서 4월 2.5%로 증가했다.
에잇마일플레인즈 빈집비율 추세

사우스포트 빈집비율 추세

SQM 리처치 루이스 크리스토퍼 대표는 공가율 증가가 SQM 리처치 “공가율 시리즈 사상 최고 월간 증가치에 속한다”며 주요 도심지역 임대 공가율 급증은 3월과 4월에 걸쳐 임차인의 대탈출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도심내 상당한 실업 증가와 유학생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워킹홀리데이 청년과 임시체류자의 경제적 어려움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국내 관광이 금지되고 해외 관광객 유입이 막히면서 에어비앤비 같은 단기숙소가 장기 임대로 전환된 현상은 잘 알려져 있다. 크리스토퍼 대표는 이제 이러한 임대주택 공가율 고공행진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가가 문제라며 “올해 내내 지속된다면 임대료가 더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어 임차인에게는 좋은 소식이 되겠지만 집주인에게는 재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대표는 또한 건축허가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게 되어 주택건설 부문에 대규모 침체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택가격에도 분명한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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