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 떠나 골코・선코로 <br> 코로나19 지방이주 행렬 연말 둔화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주민을 잃은 주도는 시드니와 멜번, 도시 주민을 가장 많이 맞이한 지방은 골코와 선코였다. 시드니・멜번 떠나 골코・선코로 <br> 코로나19 지방이주 행렬 연말 둔화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주민을 잃은 호주 도시는 시드니와 멜번이었으며 도시를 떠난 이주민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방은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였다.

커먼웰스은행(CBA) 자료에 따르면 호주 지방으로 순이주는 코로나19 대유행 2년 전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휩쓴 지난 2년간 주도에서 지방 이주는 분기 기준 코로나19 이전 2년보다 평균 15% 높게 나타났다.

CBA와 호주지방연구소(Regional Australia Institute, RAI)에서 17일 공동 발표한 12월 분기 ‘지방이주자 지수(Regional Movers Index)’는 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이주한 주민들의 분기 및 연간 추세를 분석한 자료이다.

12월 분기 지수에 따르면 지방권역으로 순이주는 코로나19 대유행 전 2년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킴 호튼 RAI 수석경제학자 겸 대표대행은 지수가 2년간 발표되어 이제 코로나19가 “지방 생활방식을 추구하는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더 분명히 볼 수 있다”며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많은 소규모 권역이 내륙 마을이라는 점”에 특히 주목했다. 호튼 박사는 코로나19가 호주에서 오래된 이주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미래 호주 전역에서 균형잡힌 인구성장에 좋은 징후라고 평가했다.

지방으로 순이주가 여전히 크지만 2021년 12월 분기 지방으로 이사하는 주민 수는 전분기 대비 10% 줄었다. CBA는 이를 이미 이전시기에 이주자가 많았을 뿐 아니라 12월 분기라는 계절적 영향과 지방주택가격 성장 가속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았다.

지방이주 비중 5대 LGA – 2021년 12월 기준 12개월

출처: Regional Movers Index, December 2021 Quarter Report, CBA & RAI

5대 LGA 분기 및 연간 증가율

출처: Regional Movers Index, December 2021 Quarter Report, CBA & RAI

지난해 전체적으로 계속 골드코스트는 도시 이주자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지역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 주도에서 빠져나온 주민 중 11%가 골코로 이주했으며 그 다음은 5%를 맞이한 선샤인코스트가 차지했다. 도시를 떠난 주민 중 4%가 이주한 빅토리아주 2대 광역지역인 광역질롱이 3위, 3%가 새 둥지를 튼 울릉공이 4위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 주민을 가장 많이 잃은 주도는 호주 양대 도시 시드니와 멜번으로 각각 순 전출자 중 각각 53%와 46%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시탈출 주민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은 NSW로 지방 이주 순전입자의 50%를 흡수했다. 퀸즈랜드와 빅토리아는 각각 20%와 21%가 정착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가장 큰 연간 이주자 성장율을 기록한 지역은 퀸즈랜드와 남호주에 있다. 전입자 인구가 54% 증가한 남호주 포트 오거스타(Port Augusta)가 1위를 차지했으며, 퀸즈랜드 지방정부 지역인 더글라스(Douglas, 49%)와 웨스턴 다운즈(Western Downs, 48%)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지방이주 러시에 따라 CBA와 RAI에서 공동으로 출시한 ‘지방이주자지수’는 CBA 고객의 거주지 이주 자료를 사용해 호주 지방과 주도간 이동을 추적한다. CBA는 이 자료를 통해 성장추세는 물론 주택과 기반시설에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새로운 ‘뜨거운 지역’을 초기에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료는 지난 5년간 CBA 고객 주소지 이전 및 최소 6개월 거주지 주소를 기준으로 하며 최소 100명이 전입한 지방정부만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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