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7월 낙찰률 안정 – 경매시장 회복세

도메인 2020년 7월 시드니 경매자료

7월 도메인 경매보고카드(Auction Report Card)에 따르면 시드니 경매 낙찰률은 58.2%로 지난 4월 기록보다 22% 높다. 코로나19 규제가 호주 전역에서 강력하게 시행되던 지난 4월 낙찰률은 15년만에 최저치을 기록했다.

도메인 선임조사 분석가 니콜라 파월 박사는 “최근 시드니 경매 시장이 안정화됐으며 낙찰률이 3달 연속 50%대 후반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박사는 “60% 정도 낙찰률이 가격 상승의 기준이며 낙찰률이 그보다 약간 낮아진 것은 주택가치가 계속해서 소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시드니 7월 경매 낙찰률

경매 낙찰률 및 경매 물량, 시드니

경매 물량 반등

7월 예정된 경매물량도 최근 몇 개월간 저조한 수준에서 반등했다.

경매가 예정된 부동산은 거의 2200채로 5월보다 83%, 6월보다 14% 증가해, 파월박사는 매입자의 “간을 보는”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경매가 예정된 부동산은 64%나 증가했으며 2017년 이후 7월중 최대 물량이다.

파월 박사는 “매도인 신뢰도 봉쇄 소강상태에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시중 물량이 많다는 것은 일부 매도인은 매각 결정을 앞당겼을 수도 있지만, 봄철 부동산 매매계절이 일찍 찾아 왔다기 보다는 4월과 5월부터 매각 결정이 미뤄진 결과일 가능성이 더 많다.

지난해 낙찰률은 7월까지 계속 50%대에서 머물렀다. 그 이후 70%대 가까이 육박해 경매시장에 전환점을 맞았고 연말까지 그 범위 안에서 유지됐다. 올해 7월 경매 성과는 지난해 하반기 성적에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부동산 경매 시장에 쏟아져 나온 매물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드니 월간 경매 낙찰률, 주택 vs 유닛

과거에는 유닛이 주택보다 월간 낙찰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최근 몇 달간은 반대 결과가 나왔다. 주택이 두 달 연속 유닛보다 나은 성과를 냈으며 이러한 차이는 가속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7월 낙찰률은 주택이 유닛보다 5.7% 높았다.

주택의 경우 낙찰률은 60.2%로 코로나19 이전인 2월 결과 이후 가장 높았다. 유닛은 54.5%로 지난 4월 코로나19 봉쇄 기간 중 최저를 기록한 이래 가장 낮았고 지난 두달간 기록했던 56-59% 범위보다 조금 낮았다.

파월 박사는 주택이 더 높게 나타난 주택과 유닛 낙찰률 차이는 7월 20년만에 최대치로 아파트 구매를 선호하는 투자자가 후퇴하는 것이 변화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 전 매각율 약간 상승

시드니에는 계속해서 경매일 전 매수제안을 받아들이는 매도인이 다수 있다. 파월 박사에 따르면 경매일 이전 매각되는 부동산 10년 평균은 전체 1/4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28.1%이다. 박사는 또한 시드니는 항상 경매일 이전에 매각되는 부동산 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수치는 약화된 심리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경매일 이전 매각되거나 취소된 비율, 시드니

경매일 이전에 취소하는 매도인도 더 많아졌다. 7월 매도인의 1/5이 경매를 취소했다. 이는 10년 평균인 15.7% 이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약화된 2018년 말과 2019년 초 상승한 취소율 20%-29%와 비슷한 비율이다.

낙찰률을 계산할 때 취소된 경매 물량은 매매되지 않은 부동산에 포함된다.

경매 가격은 안정적

7월 시드니 전역에서 주택 중간 경매 가격은 147만 5000달러로 6월보다 0.7% 소폭 하락했고, 유닛 중간 경매 가격은 90만 달러로 0.1% 상승했다. 경매가격은 4월과 5월 코로나19 관련 경제 봉쇄로 소비자 신뢰를 흔들면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4월 하락 이후 가격이 안정되고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3개월 평균 기준, 주택과 유닛 경매가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월간 중간경매가, 시드니

시드니 지역별 낙찰률, 변화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