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산불연기로 대기환경 3배 악화
NSW 지역 산불로 인한 연기가 시드니를 뒤덮으면서 당국은 연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드니 산불연기로 대기환경 3배 악화

호주도 미세먼지

11월 내내 시드니 지역에 영향을 미친 산불로 인한 매우 심한 연기가 12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NSW 농촌소방청(RFS)는 5일 이른 아침 와라감바 댐(Warragamba Dam) 인근 대형 화재에서 날아온 연기가 아침부터 하루 종일 시드니 많은 지역에 내려 앉을 것이라며 건강을 위해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호소했다.

연기는 저녁때까지 흩어지지 않고 일부 지역에는 아주 짙으며 NSW 남부, 월론딜리(Wollondilly), 혹스베리(Hawkesbury), 중부해안 및 헌터 지역을 포함한 대형 산불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RFS는 5일 밤 기온역전으로 연기가 시드니 많은 지역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가능한 연기 노출을 제한하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NSW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계절 시드니 대기환경은 지난 5년간 어느 때와 비교해도 3배 악화됐다.

대기오염은 대기환경지수(AQI)를 사용해 평가하고 위험을 알리며 가장 건강에 위험한 것은 초미세먼지(PM2.5)이다.

PM2.5는 1000분의 2.5mm보다 작은 먼지로, 머리카락 직경(약 60㎛)의 1/20~1/30 보다 작은 입자이다. 따라서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여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지난 5년간 물론 AQI 측정 관측소 숫자가 지금보다 적었지만 광역시드니에서 일간 최고 AQI가 100이상으로 ‘나쁨(poor)’을 기록한 경우는 5번 밖에 없다.

NSW 보건부 환경보건실장 리차드 브룸박사는 호흡기 문제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주민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11월 22일 기준 1주간 호흡문제로 구급차 요청 전화가 2230건 정도로 시드니 주간 평균보다 22.5% 높은 것이다. 중북부 해안은 산불이 너무 강력해 자체 기후를 만들어 낼 정도로 구급차 요청전화는 같은 기간 2배 늘었다.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여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하는데, 이 때 부작용인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우리 몸의 여러 기관에서 이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한 해에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3년 10월 미세먼지를 인간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1 군(Group 1)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연기에 쉽게 영향을 받는 주민은 건강을 위해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 RFS는 그러나 연기 발생을 응급전화로 신고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연기 발생시 주의사항

NSW 보건부는 어린이, 노인, 심장 및 폐 질환이 있는 주민은 대기 오염과 과도한 연기의 영향에 가장 약하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천식이나 폐 질환이 있는 경우, 연기가 많고, 숨이 가쁘거나 기침이 발생기면 야외 활동을 줄이거나, 약물을 복용하거나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천식 행동 계획(Asthma Action Plan)에 따라야 하며, 필요한 경우 약을 복용해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자세한 정보와 조언은 Asthma Foundation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산불관련 건강 정보 보기

연기 영향 관리 팁

  • Fires Near Me로 내 지역 산불에 대한 정보를 모니터한다.
  • 지역 화재 위험에 주의하며, 연기가 집에 들어오지 않도록 문과 창문을 닫아 둔다.
  • 반려동물에게 안전구역을 마련해준다.
  • 이 보호 구역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 연기가 자욱한 지역을 운전하는 경우 속도를 줄이고, 창문을 닫고, 헤드라이트를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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