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역 수만명 “Black Lives Matter” 시위 <br> 경찰 구금 원주민 사망사건 책임자 처벌 요구
6월 첫 주말 시드니부터 퍼스까지, 호바트에서 호주 전역에서 수만명이 시위와 촛불집회를 열고 호주 원주민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호주전역 수만명 “Black Lives Matter” 시위 <br> 경찰 구금 원주민 사망사건 책임자 처벌 요구

6월 6일 토요일 호주 태즈매니아부터 북부준주, 시드니에서 퍼스까지 호주 전역에서 수만명이 모여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미국 시위에 연대를 표하며, 호주 원주민에 대한 경찰의 부당한 대우와 경찰 구금 중 원주민 사망사건에 항의했다.

Black Lives Matter(BLM) 시위는 먼저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 지방 도시에서 시작했으며 토요일 오후에는 멜번과 시드니 시위에 대규모 군중이 모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회 주최측은 참가자들에게 손소독제를 제공하고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멜번에서는 주의회 앞부터 버크 스트리트까지 군중 수만명이 운집했다. 주최측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보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거리를 두고 넓게 퍼질 것을 부탁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주최측 자원봉사자들은 참가자들에게 손소독제를 제공했다. 또한 빅토리아주 원주민보건 서비스(Victorian Aboriginal Health Service, VAHS)에서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손세정제, 장갑, 마스크를 배포했다.

Massive turnout for the Melbourne Black Lives Matter rally. Stretched out blocks beyond what could be seen. #BlackLivesMatter #nojusticenopeacenoracistpolice Always was always will be Aboriginal Land!! ❤️💛🖤

Posted by Nick Harrison on Saturday, 6 June 2020

빅토리아주 경찰은 6일 시위가 “수석보건관 행정명령을 어기고 열렸지만, 경찰은 오늘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시내를 찾은 사람들의 행동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6일 집회 중이나 후 체포는 없었으며 폭력적 행동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필요를 무시하고 대규모 군중집회가 열린 것에 계속 우려한다”며 주최측과 “불법” 집회 관련 어떤 조처를 취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수석보건관 행정명령 위반에 대해 주최측 1인당 1652달러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집회가 열리는 동안 기마경찰이 뒤에 대기한 상태로 주의회 앞 계단 하단을 따라 정렬해 있었다.

브리즈번부터 호바트까지 호주 전역서 수만명 집회

브리즈번 집회는 킹조지광장에서 오후 1시 시작했으며 퀸즈랜드 경찰 추산 1만명이 모였다. 집회를 주관한 원주민저항전사(Warriors of the Aboriginal Resistance, WAR) 자원봉사자들은 집회장 입구에서 참가자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배포했다. 또한 집회 전 마스크 수량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가능한 마스크를 지참하고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WAR는 집회 전 마스크 쓰기와 집회시 20명 단위로 모이고 1.5미터 거리두기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The Black Lives Matter protest in Brisbane seemed to be a successful peaceful protest all around. We were told 30,000…

Posted by Brad Whelan on Sunday, 7 June 2020

서호주에서는 마스크를 쓴 수백명이 퍼스 도심에 모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BLM 집회에 참석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we can’t breathe (숨을 못 쉬겠어)”와 “400 plus deaths in custody (구금 중 사망 400명 이상)”라고 씌어진 배너를 들고 있었다.

군중 뒤에는 경찰 10여명이 시위를 지켜보고 있었으며 집회 중간 참석자들은 무릎을 꿇고 “Black Lives Matter”를 외쳤다. 원주민 10대가 주축이 되어 주관한 집회에서 참석자들 사이가 가까워지면 주최측은 다시 거리를 벌여줄 것을 촉구하는 모습이었다.

퍼스에서는 다음 주 토요일에도 집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군중이 더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어 집회 장소가 랭리공원(Langley Park)으로 변경됐다.

애들레이드에서는 도심 빅토리아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수천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많은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썼다. 그랜트 스티븐스 주경찰청장은 집회가 열릴 수 있도록 집회 전날 코로나19 행정명령 면제를 허가했다.

원주민 깃발과 “Black Lives Matter”가 쓰인 배너를 든 시위대는 킹윌리암 스트릿을 행진하며 경찰 구금 중 원주민 사망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캔버라에서는 연방의회앞 잔디밭에 300여명 이상이 모여 이틀째 집회를 열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지켰다.

퀸즈랜드 북부 타운즈빌에서는 약 1000여명이 토요일 아침 모여 평화 집회를 열었다. 울구루카바와 빈달족을 포함해 원주민 청년과 장년이 모두 단상에서 수세대에 걸쳐 자신들이 겪은 인종차별과 부당대우를 알렸다. 이들은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이 “낙타의 등을 부러뜨린 지푸라기” 였다고 말했다.

태즈매니아 론세스턴에서는 200여명 이상이 추위를 무릅쓰고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참석자들에게는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배포되었으며 촛불집회 중 경찰이 무릅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누른 8분 46초 동안 묵념했다.

집회 개최측은 촛불집회가 “흑인 대 백인이 아니라 우리 대 인종차별”이라고 발언해 군중에게 박수를 받았다.

뉴카슬에서는 수천명이 시위에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호바트와 다윈은 물론 NSW 와이옹과 바이런 베이, 빅토리아주 밀두라를 포함 지역도시에서도 호주 원주민에 대한 차별을 끝낼 것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시드니와 멜번을 포함 BLM 주최측은 집회 후 참가자에게 14일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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