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 방문 퀸즈랜드 10대 여성 2명 확진
시드니와 멜번을 방문한 10대 여성 2명이 퀸즈랜드로 돌아온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생활해 주보건부가 비상에 걸렸다. 시드니-멜번 방문 퀸즈랜드 10대 여성 2명 확진

시드니 광역 31개 지역 위험지역 추가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즈랜드 주총리가 광역 시드니를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선언했다. 퀸즈랜드에서는 28일 신규확진자 2명이 발생해 주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브리즈번 남부에 위치한 파크랜즈 크리스찬 컬리지는 직원 1명이 빅토리아주를 방문하고 21일 퀸즈랜드에 돌아온 후 코로나19에 확진되어 임시 휴교됐다. 이 여성과 같이 여행한 여성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2명 발생으로 퀸즈랜드주 누적 확진자는 1078명으로 늘었으며, 입원치료 환자는 4명이다.

QLD Premier
시드니와 멜번을 방문한 퀸즈랜드 여성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자 29일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즈랜드 주총리가 경찰 수사와 광역시드니를 위험지역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팔라셰 주총리는 19세 여성 2명이 위험지역 방문 후 퀸즈랜드에 돌아온 상황에 대해 “철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리는 “이 두 사람이 빅토리아로 갔다 돌아와서 당국에 허위 정보를 주었다”고 진노했다. 주총리는 또한 “가족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겠지만 너무 중요하고 우리는 퀸즈랜드 주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팔라셰 주총리는 광역 시드니 31개 지방 정부 지역을 코로나19 위험지역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추가지역은 8월 1일 오전 1시부터 공식적으로 위험지역이 된다. 현재 빅토리아주 전체와 시드니 켐벨타운, 리버풀, 페어필드 지역이 위험지역이다. 위험지역을 방문한 타주 주민은 퀸즈랜드에 들어올 수 없으며 퀸즈랜드 주민은 퀸즈랜드에 돌아온 후 14일간 자비로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Greater Sydney hotspots
광역 시드니 주민은 1일부터 퀸즈랜드 방문이 금지된다. 퀸즈랜드 주민이 이 지역을 방문한 경우 14일간 자비로 호텔격리에 처해진다.

스티븐 마일스 보건장관은 청소가 이루어지고 있는 파크랜드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대규모 접촉 추적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퀸즈랜드에서는 지난 5월 이후 (호텔) 격리구역 밖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관은 신규 확진된 여성 2명이 “타주에서 질병에 감염된 것 같다”며 타주 여행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장관은 “여성 중 1명은 로건 주민이며 다른 한 명은 아카시아 릿지 주민으로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에서 간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두 여성은 최근 함께 시드니를 거쳐 멜번을 방문한 후 21일 브리즈번으로 돌아왔다.

장관은 주보건부가 로건과 스프링필드 레익스 지역과 여성이 탑승한 버진항공 VA863과 VA977에서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신속검진이 실시된다.

장관은 신규 확진 여성 2명이 거주 지역에서 일상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로건과 스프링필드 지역에 걸쳐 쇼핑몰, 식당, 교회를 포함해 대대적인 접촉자 추적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여성과 같이 거주해 격리 명령이 내려진 밀접접촉자도 많다고 덧붙였다.

마일스 장관은 브리즈번 남부지역 특히 로건과 스프링필드 지역 거주자는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다.

노인요양시설 봉쇄

마일스 장관은 또한 예방책으로 메트로 사우스 지역 노인 요양 시설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넷 영 퀸즈랜드 수석보건관은 노인요양시설 봉쇄 조치에 방문객 출입 금지, 직원 심사 강화 등이 포함될 것이며, 직원 1명이 여러 시설을 오가며 근무하는 것이 금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석보건관은 “쇼핑센터, 1개 학교, 식당은 이제 최소 48시간 동안 문을 닫게 되며” 보건당국이 소독과 청소, 접촉자 추적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 수석보건관은 이미 많은 확진자가 있는 완전 위험지역인 “멜번에서 젊은 여성 2명이 돌아왔고… 이 결과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며 신규 확진자 발생에 실망을 표했다.

게리 컬리 파크랜드 크리스천 칼리지 교장은 청소부로 일하던 여성 중 한 명이 지난 23일 학교에 마지막으로 왔지만 학생들과 접촉은 ‘제한적’이었으며, 여성이 전화로 병가를 신청했고 그 이후 학교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장은 “불행하게도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직접 접촉한 직원 몇 명을 확인해 예방 차원에서 격리시켰다고 말했다.

컬리 교장은 확진자 발생으로 “놀랐”지만 학교는 확진자 발생 대응에 준비되어 있었고 걱정이 되거나 증상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학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 착수

스티브 골셰스키(Steve Gollschewski) 퀸즈랜드 경찰 부청장은 이 두 여성의 주경계 신고 허가증에부정확한 내용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부청장은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현단계에서 밝힐 수 있는 내용이 제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부청장은 수사가 “개인이 무엇을 했는지,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다른 고려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버진항공은 이 두 승객이 7월 21일 두 항공편에 탑승하기 전에 검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해당 정보는 28일 밤 퀸즈랜드 당국에 전달되었고 여성 2명이 격리 조처를 어떻게 피했는지에 대한 수사에 포함된다.

지난 주말 수석보건관은 주류영업장에서 음식과 음료 주문할 때를 제외하고는 입석 고객을 금지시켰다. 팔라셰 주총리는 27일 보건전문가의 자문에 따라 주경계 폐쇄를 포함 다른 규제를 재도입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골드코스트 경찰은 지난 7월 10일 주경계가 공식적으로 다시 열린 이후 지금까지 도로 검문소에서 650명, 공항에서 10명 이상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마크 휠러 치안정감은 27일 퀸즈랜드 주 전역에서 2만 2000명 이상이 주 방문이 거절됐다고 발표했다. 휠러 치안정감은 이 숫자가 “엄청난” 것이라며 이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한 명만 들어와도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이 위험지역에서 퀸즈랜드로 곧장 왔거나 위험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상당히 많은” 사람을 계속 돌려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이 주 경계를 다시 폐쇄하는 경우 시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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