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방역기준, 확진자에서 접종율로 변경
9월 23일 이전 1차 접종 70% 달성, 일부 규제 완화 빅토리아주 16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 비율이 70%에 다다르면... 빅토리아주 방역기준, 확진자에서 접종율로 변경

9월 23일 이전 1차 접종 70% 달성, 일부 규제 완화

빅토리아주 16세 이상 성인 중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 비율이 70%에 다다르면 현재 시행되는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그러나 ‘프리덤 데이’를 기대할 수는 없다.

1일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는 “이미 확진자가 3자리수에다, 미스터리 확진자와 지역사회에 감염상태로 있던 사람이 너무 많아” 보건 자문이 변경됐다고 밝혔다. 확진자수가 너무 많고 델타변이 확산속도가 너무 빠른데, 아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빅토리아주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주수석보건관이 빅토리아주 “확진자수를 내릴 수 없을 것 같다”고 자문한 것이다.

빅토리아주정부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사실상 코로나19 박멸을 목표로 방역정책을 수립했다. 그러나 델타변이가 주 보건당국의 접촉자 추적을 따돌리면서 코로나19 제로 목표를 사실상 포기한 것이다.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과 주 전역에서 기존 확진자와 관련없는 미스터리 확진자 발생이 게속되면서 앤드류스 주총리는 1일 빅토리아주 전체 봉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봉쇄 대부분은 빅토리아주민 70%가 최소한 1차 예방접종을할 때까지 지속된다. 주정부는 당초 9월 23일 전후로 1차 접종 비율 7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토요일 주말 최고 예방접종 기록을 세우면서 이 날짜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앤드류스 주총리는 5일 언론브리핑에서 70% 달성 자체가 빅토리아주민의 꾸준한 예방접종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를 예상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봉쇄는 연장됐지만 9월 3일(2일 11:59pm)부터 일부 활동이 허용된다. 12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 야외 놀이터를 다시 개방했다. 단 부모나 보호자 1명만 동반할 수 있으며 어른은 음식을 먹거나 마시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된다. 놀이터에는 체크인을 위해 QR 코드도 설치된다.

베이비시터 같은 가정내 보호도 학령 아동으로확대되지만 부모 모두 인가 근무자(authorised workers)인 경우에만 가능하다.

빅토리아 주민의 70%가 1차 접종을 하게 되면 규제가 “조금 더” 완화된다. 이 때가 되면 현재 5km 이동 제한이 10km로 넓어진다. 즉 집에서 10km까지 운동이나 장보기를 할 수 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0km 이내에 상점이 없으면 가장 가까운 곳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운동시간도 기존 2시간에 1시간이 추가되어 하루 최대 3시간까지 가능하다. 야외 개인 트레이닝도 트레이너와 2명까지 허용된다. 야외 공동 운동시설과 스케이트 공원도 재개방한다.

거주자 없는 부동산의 신규 구매나 임대 종료 후 개인 인스펙션도 허용되지만 한번에 한 가정만 참석할 수 있으며 인스펙션 동안 중개사는 밖에 머물러야 한다.

빅토리아주 건설현장 노동자 90%가 1차 접종을 한 후에는 노동력의 50%까지 현장 근무가 가능하다. 물론 90%가 된 시점의 역학에 따라 이 조처는 변경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영업장에서는 공연 방송을 위해 최대 5명까지 현장 근무가 가능해진다.

현재 빅토리아주 규제는 주전체에 적용되고 있지만 역학상황과 공중보건 자문에 따라 지방 규제는 셰퍼튼을 제외하고 이번 주부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접종 70% 달성시 완화되는 규제

  • 이동반경 10km까지
  • 운동 3시간
  • 야외 개인 트레이닝 2명+트레이너
  • 야외 운동시설 및 스케이트 공원 재개방
  • 거주자 없는 부동산 개인 인스펙션 허용
  • 건설 현장 노동자 90% 1차접종시 전체 인원 50%까지 현장 근로 허용

VCE수험생 대상 예방접종 우선 실시

학교에서 직접 안내

또한 12학년 대학 입시를 치르는 고등학생들이 불안없이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7일(화)부터 17일(금)까지 대학 입시생을 대상으로 우선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12학년 학생과 VCE 입시를 보는 11학년 학생은 주정부 운영 예방접종 센터에서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예약할 수 있으며 교사와 입시감독관도 마찬가지로 우선 접종을 받게 된다. 현재 주정부 운영 예방접종 센터에서 예약 없이 방문 접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생과 교사 모두 예약해야 한다.

9월 6일(월)부터 우선 예약을 할 수 있으며 보건부와 교육부가 학교와 직접 협력해 우선접종을 실시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예약 방법을 안내받게 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이미 GP나 주정부 센터를 통해 예약을 한 경우 예약을 취소하지 말고 그대로 접종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주총리는 빅토리아주에서 전국내각이 설정한 예방접종 완료율 70%와 80%에 이르면 국가 코로나19 대응 전환계획에 따라 더 많은 규제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예방접종이 진정 이번 팬데믹의 출구”로 지금처럼 중요한 적이 없었다며 빅토리아주민들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 권고했다. 빅토리아주정부는 8월 13일 5주 안에 100만 회분 접종 목표를 발표했으며 5일까지 65만 회분을 접종했기 때문에 5주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9월 1일부터 5일까지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총 42만 6317회분 투여됐다.

주총리는 1일 “최고의 백신은 오늘 받을 수 있는 백신”이라며 공급이 남아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주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현재 접종 가능한 것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라면 “이를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60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고하고 있으나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18세 이상 성인이 보건전문가와 상담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정부 차원에서는 공급이 넉넉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선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연방 보건 당국도 18세 이상 성인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했으나 주정부 별로 지침은 다르다. 퀸즈랜드의 경우 주정부 접종센터에서는 30세 이상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 보건부는 처음 30세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실시했지만 이후 50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변경했다.

멜번시 1차 접종율 빅토리아주에서 가장 낮아

빅토리아주 6일 기준 1차 접종율은 16세 성인인구 대비 60.75%, 접종 완료율은 37.79%로 인구가 1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태즈매니아와ACT보다는 낮지만 퀸즈랜드와 서호주보다는 약간 앞서는 수준이다. 빅토리아주는 8월 13일 발표한 대규모 접종캠페인으로 9월 5일까지 1차 접종율이 60%를 돌파했다. 6월 16일 확진자 1명으로 시작해 두 달만에 1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한 NSW는 7월 부터 강력한 예방접종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8월 3일 빅토리아주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주별 예방접종 비율

(9월 6일 기준)

1차 접종접종 완료
NSW74.06%41.02%
VIC60.75%37.79%
QLD53.33%34.75%
WA53.77%34.42%
SA55.58%37.28%
TAS62.85%45.65%
NT57.42%40.54%
ACT69.36%46.33%
자료: 연방 보건부. 16세 이상 성인 인구 대비

빅토리아주에서는 한인동포 최대 거주 지역인 멜번은 9월 6일 기준 1차 접종율이 빅토리아주 평균접종율에 미치지 못한다. 주 전체 통계는 16세 이상, 지방정부별 통계는 15세 이상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약간 차이는 나겠지만 특히 멜번시는 1차 접종율이 47.3%에 불과해 빅토리아주 지방 정부 중 가장 낮다.

이 외 한인동포 다수 거주 지역은 빅토리아주 평균과 비슷하지만 특히 멜번 시내 인근 중산층 거주지역과 외곽지역간 접종율 격차가 눈에 띈다.

한국어 사용자 거주지역 코로나19 예방접종율

(9월6일 기준)

LGA (지방정부)15 이상 1 접종율 %15 이상 접종 완료율 %15 이상 인구한국어 사용 인구
Melbourne (C)47.3%26.7%168,2982861
Monash (C)58.8%37.0%171,5192361
Whitehorse (C)63.1%40.7%149,6111232
Manningham (C)64.3%41.8%106,558906
Wyndham (C)58.5%30.2%201,181847
Glen Eira (C)65.5%42.6%128,766763
Knox (C)61.7%38.1%135,647715
Boroondara (C)69.7%47.7%152,935714
Casey (C)54.3%31.7%273,232512
Greater Dandenong (C)49.8%27.9%138,053415
Stonnington (C)63.0%41.1%103,900316
Maroondah (C)62.9%39.8%96,377284
Moreland (C)54.7%32.9%156,305283
Moonee Valley (C)62.2%39.9%108,789263
Whittlesea (C)49.8%29.4%180,925239
Port Phillip (C)60.7%38.8%102,175232
Banyule (C)66.8%45.6%107,523229
Maribyrnong (C)56.9%35.3%79,009207
Darebin (C)54.0%33.4%139,021172
Melton (C)53.7%27.4%124,611171
Greater Geelong (C)70.3%46.6%211,830149
Yarra (C)59.4%37.3%90,535147
Brimbank (C)51.5%29.2%171,362146
자료: 연방보건부. 한국어 사용인구는 2016년 센서스 자료.

연령별로는 9월 6일 기준 빅토리아주 50세 이상 58.57%, 70대 이상 66.26%가 접종을 완료했다. 16세부터 39세는 8월 말 접종예약이 시작됐기 때문에 접종완료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빅토리아주 연령별 예방접종 비율

9월 6일 기준 (16세 이상 인구 기준)

연령1차 접종접종 완료
95+78.30%62.28%
90-9486.24%66.85%
85-8986.59%65.50%
80-8486.62%66.00%
75-7989.30%68.71%
70-7486.33%65.02%
65-6982.52%56.26%
60-6479.14%51.14%
55-5976.67%56.36%
50-5476.38%54.96%
45-4970.18%52.58%
40-4471.21%50.64%
35-3948.31%18.44%
30-3441.94%15.40%
25-2937.00%13.56%
20-2432.23%10.52%
16-1922.38%3.54%
자료: 연방보건부.

빅토리아주 예방접종 예약

온라인 portal.cvms.vic.gov.au

코로나바이러스 핫라인 1800 675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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