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 선관위, 후보자에 유권자 휴대전화번호 제공 안해
빅토리아주 지방의회 선거에서 일부 지역구 후보자들이 유권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일이 있어 VEC가 해명에 나섰다. VIC 선관위, 후보자에 유권자 휴대전화번호 제공 안해

사상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4단계 규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빅토리아주 지방의회 선거에서 일부 시의원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휴대전화로 연락하는 일이 발생해 빅토리아주 선거관리위원회(VEC)가 해명에 나섰다.

VEC는 후보자와 등록 정당에게 제공되는 후보 등록 정보와 함께 유권자의 휴대전화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권자들과 직접 만날 수 없는 후보자들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유권자들의 연락처를 구해 문자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운동 문자를 받은 유권자들이 후보자에게 연락해 자신의 연락처를 어떻게 알았는지 묻자 일부 후보자가 VEC에서 제공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릭 게이틀리 선거관리위원장은 일부 지역에서 유권자들이 후보자 선거운동용 문자를 받은 것으로 이해한다며 “VEC를 통해 후보자들에 제제공되는 등록정보를 사용해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게이틀리 위원장은 “VEC에서 유권자의 휴대전화나 이메일 주소를 절대 후보나 정당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위원장은 유권자들이 걱정이 된다면 직접 문자를 보낸 후보나 이를 승인한 담당자에게 연락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지방의회 선거 사상 최초로 전체 지역에서 우편투표가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은 투표용지와 같이 우편으로 받은 출마의 변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우편투표가 기존 시의원들이나 지역사회에 잘 알려진 인사들에게 유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투표용지는 10월 23일 우편물 수거 마감시간 전까지 우편함에 넣거나 지역 선거관리 사무소에 직접 제출할 수 있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