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리아 주정부가 올해 최대 폭풍이 예보된 목요일 주 전역에서 주민들이 홍수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대니얼 앤드류스 주총리는 저수지가 가득 차 있고 지반이 흠뻑 젖은 상태로 주 전역에서 홍수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주총리는 “적은 양의 비라도 홍수의 위험이 있는데 우리가 예측하는 것은 적은 비가 아니다”라며 “주의 특정 지역에는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릴 것이며, 이는 여러 다른 지역 사회에 홍수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최상단에 열대성 습기가 형성되면서 호주 전역에서 3년 연속 라니냐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기상국(BOM)에 따르면 온수와 대기습도가 결합해 호주 남동부 지역에 강우량이 증가하고 있다. BOM 기상학자 케빈 파킨(Kevin Parkyn)은 지난 주 폭우가 열대성 습기의 ‘파동’이었다면, 이번 주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킨은 목요일 최대치에 달할 강우량에 대해 가장 우려하며 “수요일 하루가 지나면서 빅토리아주 전역에 걸쳐 소나기와 폭풍이 몰아치는 것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빅토리아주 대부분 지역에 걸쳐 20~5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목요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금요일 아침”이 정말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목요일이 정말 돌발 홍수, 폭우가 내리는 날이라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SES 홍수 대비 당부
돌발홍수로 운전하지 말 것
이번 주 단기 돌발 홍수가 예측되며 장기적으로는 하천 범람도 예상되면서, 빅토리아주 긴급구조대(State Emergency Service, SES)는 주민들에게 폭풍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팀 위부시(Tim Wiebusch) SES 소장은 ‘지금이 집 주변 호우용 우수관과 배수로를 청소하고 강풍이 불 때 미사일 같이 될 수 있는 주변 쓰레기가 없도록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SES는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 주민들은 최대 72시간 격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위부시 소장은 주민들이 예상되는 홍수로 인해 도로가 차단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이동이 필요한 주민은 모두 이에 따라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소장은 “이번 목요일에 주민들이 특히 이 돌발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 북부 지역에서 운전하지 말라”며 돌발 홍수가 난 곳으로 운전하면 그것이 살아서 내리는 마지막 결정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빅토리아주 북부 주민은 홍수로 인해 가장 위험에 처해 있으며, 모래주머니 수십만 개가 고위험 지역 수집 지점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아직 대피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상황이 변경되면 Vic Emergency 앱에 새 소식이 게시된다. 멜번 서부 래버튼 주변에는 헬리콥터 7대와 발전기 수백대가 필요한 경우 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기 중이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또한 정부가 홍수로 고립된 지역에서 50명이 5일 동안 생활하기에 충분한 보급품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 컨테이너’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직 국방부에 지원을 공식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앤드류스 주총리는 필요한 경우 지원 요청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 주민들은 지난 주 내린 폭우에 이어 더 많은 비에 대비하고 있다. 기상당국은 강우상태가 태즈매니아, 뉴사우스웨일스, 남호주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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