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총선 노동당 압승 – 자유당 괴멸
서호주 노동당 정부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다시 서호주 정부를 이끌게 됐다. 자유당은 괴멸했다. 서호주 총선 노동당 압승 – 자유당 괴멸

서호주 노동당이 13일 실시된 주총선에서 압승하며 마크 맥가원 주총리가 주총리로서 두번째 임기를 맡게 됐다.

ABC 투표분석은 서호주 하원 총 59석 중 노동당은 52석, 자유당 3석, 국민당 4석을 예상하고 있다. 자유당은 광역 퍼스 지역 의석을 한꺼번에 잃으면서 괴멸하다시피 하며 국민당보다 의석이 적어질 가능성이 크다.

88년 만에 서호주 주요당 당수로서 자신의 지역구 도스빌까지 잃은 재크 커크업 자유당수는 자신이 자유당 선거 완패를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주 전역에서 노동당에 대한 엄청난 민심이반을 보여주면서 노동당은 신속하면서 압도적인 선거 승리를 거두었다.

ABC뉴스 안토니 그린 수석 선거 분석가는 투표가 마감된지 45분이 채 되기도 전에, 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지율 상승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를 구성하는데 충분한 의석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당일 밤 마크 맥가원 주총리는 승리를 선언하고 커크업 자유당수가 WA 의회에 기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맥가원 주총리는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에서 이렇게 많은 서호주인의 지지와 믿음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특히 “생애 처음으로 노동당에 투표한 유권자들에게 감사”했다. 주총리는 노동당 지지자 뿐 아니라 “앞으로 4년 동안 모두를 위해 일할 것을 약속”하면서, 노동당 정부에 대한 엄청난 지지의 무게를 잘 안다며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당수로서 16주만에 자유당의 괴멸을 겪은 커크업 당수는 도스빌에서 자유당 핵심 지지자들에게 이미 주총리에게 패배를 인정하고 앞으로 4년간 주총리로서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며, “서호주 주민들이 의사를 밝혔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이 “다른 어느 선거와도 다른 역사적인 선거”로 “견디기 어려운 패배”로 자신을 “파괴해버리는 결과”였다며 자유당수 사임은 물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커크업 당수는 자유당수를 맡은지 16주 만에 선거를 치르고 자유당의 괴멸 책임을 지게 됐다. 10대에 당시 존 하워드 총리에게 “재크 커크업 – 미래 연방총리”라고 적힌 명함을 건냈던 커크업 당수는 이번 총선 패배에 대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며 “16주전 당수직을 맡았을 때 위험을 알고”있었다고 말했다.

커크업 당수는 “다음 4년간 아주 적은 의원으로, 노동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일 해야 한다”며 “자유당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4년이” 되겠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당부했다.

직전 자유당 대표 리자 하비 의원은 A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주민들이 주총리가 대유행을 처리한 방식에 대해 보상하기 원하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다”고 전했다. 선거당일 주민들이 주총리 사진이 있는 ‘투표방법’ 카드를 계속 집어 들었고 실제로 “주총리에 대한 큰 지지여론이 있었으며, 투표박스에 작용했다”는 것이다. 하비 의원도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를 잃었다.

맥가원 주총리 첫 내각에서 경찰장관이었던 미셸 로버츠 의원은 커크업 자유당수가 투표일 2주전에 벌써 패배를 인정한 것이 오히려 악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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