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격리 호텔 방역지침 위반, 뭐가 잘못됐나?
빅토리아주 격리 호텔 방역지침 위반이 최근 지역사회 전파 원인으로 지목됐다. 뭐가 잘못됐을까? 빅토리아주 격리 호텔 방역지침 위반, 뭐가 잘못됐나?

유전자 검사 따라가니 격리호텔 직원으로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는 10개 우편번호 지역에 대한 외출 규제를 발표하면서 해외 귀국자가 격리된 호텔 방역 위반을 이유로 꼽았다.

주총리는 유전자 검사결과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해외 귀국자가 격리되어 있는 호텔 직원과 연관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5월 말과 6월 초 멜번 북부에서 발생한 확진자 여러명이 방역지침 위반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DNA 작업에 시간 차이가 있으며 최근 유전자 검사 보고서가 제기한 문제는 “몇 주 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보건관은 그 기간 동안 분석한 확진자 수십건이 호텔 격리 문제와 연결될 수 있지만 좀 더 최근 확진자에 대한 결과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호텔 방역 지침 위반을 이유로 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침이 위반됐고 어느 호텔에서 위반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30일 기자회견 중 “숙박객과 은밀한 성격의 접촉”이 언급되었으나 주총리는 이에 대해 확인이나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신 “잘 알려진… 감염관리지침 일부 위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주정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발병 관련 호텔은 멜번 도심 스탬포드 플라자 호텔과 리지스온스완스톤 호텔 두 곳이다. 스탬포드 관련 확진자는 6월 30일까지 총 31명이며 리지스 호텔 관련 확진자는 6월 19일까지 총 17명 발생했다.

지난 일요일(28일) 주총리는 해외 귀국자가 격리된 호텔에서 근무하는 직원간 바이러스 전파는 담배 라이터를 같이 쓰거나 카풀로 같이 출근했기 때문일 수 있다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악의 없는 일”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스탬포드 플라자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가 7명에 불과했을 때인 지난 6월 19일 아날리즈 반 디먼 부수석보건관은 일부 계약직 보안요원들이 사교활동을 통해 물리적 거리두기를 위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오브라이언 빅토리아주 야당대표는 빅토리아주정부가 격리 호텔 경비에 민간업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재난”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오브라이언 의원은 뉴사우스웨일스는 호텔검역 확보에 경찰과 군인을 사용했지만 빅토리아는 훈련이 제대로 안되고 저임금의 “사설 보안회사를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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