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W주 산재보험공단 아이케어(icare) 존 네이글 전대표의 부인이 입찰없이 아이케어와 수주계약을 맺고 하루에 750달러씩 지불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이빗 플럼 아이케어 이사는 NSW주의회 조사 청문회에서 네이글의 부인이 아이케어와 직원교육 계약을 수주해 “하루에 750달러를… 3년에 걸쳐 받았다”고 밝혔다. 플럼 이사에 따르면 네이글의 부인과 계약은 2016년 초에 시작해 2019년 초에 종료됐으며 그 기간 총 계약액은 80만 달러가 넘는다.
네이글 전대표는 부인이 계약을 수주한 사실이 드러난 후 심각한 이해충돌 문제를 이사회에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고 상여금 지급도 보류됐다.
아이케어 논란이 확대되면서 아이케어 이사직에서 사임한 마크 레넌 NSW 노동당총재는 존 네이글 전대표가 경력이 풍부해 아이케어 대표로서 적임자였기 때문에 대표직에서 해임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 대신 “분명한 것은 시스템이 무너졌다”는 것이라며 당시 아이케어 조직에 네이글의 부인이 아이케어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다양한 임원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사회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레넌 총재는 자신이 주야당대표나 야당대표실 직원의 압력을 받고 나서 사임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또한 추문이 끊이지 않는 아이케어 이사회 전체가 사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내가 내릴 결정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내릴 결정”이라고 회피했다.
아이케어 이사진에 대해서는 아이케어에서 일했던 내부고발자에 대한 괴롭힘과 협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형사 출신으로 2016년부터 아이케어 단속반장으로 근무한 크리스 맥칸씨는 추문에 대해 경종을 울리려고 했다. 이후 그는 익명의 이메일 주소에서 “나가라”고 협박하는 위협적이고 모욕적이며 동성애 혐오적인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아이케어는 직장에 게이를 원하지 않으니 너는 나가”라든가 “컵, 접시, 식기를 만지지 마, 너같은 종자는 역겨워”라고 쓰여 있다.
개빈 벨 이사는 그러한 이메일이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난하면서도 맥칸씨가 아이케어내부 추문에 대한 경종을 울렸기 때문에 이러한 이메일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축했다.
벨 이사는 아이케어내 IT 직원이 이메일 주소를 추적했지만 아이케어 내부 주소가 아니라 외부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누가 보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며 맥칸이 아이케어내 잘못과 관련해 제기한 문제와 “완전히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당 이메일을 보낸 사람이 동성애 혐오 이외 다른 문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NSW주의회 청문회에서는 또한 부상 노동자의 작업장 복귀율이 악화되고, 공단이 수백만 달러 손실을 보고 있는 기간에도 아이케어 임원은 80만 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