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사망 광부, 코로나19 확진자 아냐
호주 최연소 코로나19 사망자로 알려졌던 30세 광부가 검시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30세 사망 광부, 코로나19 확진자 아냐

퀸즈랜드 보건부가 지난 주 사망한 30세 광부가 수차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주 보건부는 5월 27일 이 남성이 사망한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발표했으며 이로 인해 퀸즈랜드 중부 마을인 블랙타운에는 검진클리닉이 설치되고 접촉자 추적 담당자가 파견됐다. 그러나 검시보고서에는 기저질환이 있던 남성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사인은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고 되어 있다. 이로 인해 퀸즈랜드 코로나19 사망자수는 7명에서 6명으로 조정됐다.

호주 언론에서 네이선 터너라고 보도한 이 광부는 복합적인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지난주 집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광부 사망 후 두차례 검사가 실시됐으며 양성과 음성 판정이 한번씩 나왔다.

지넷 영 퀸즈랜드 수석보건관은 성명서를 통해 “검시관이 터너씨의 사인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5월 27일 블랙워터 남성 사후 검사 결과는 코로나19 양성이었으며 그의 배우자도 이 남성이 수주간 독감 같은 증상으로 아팠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퀸즈랜드 보건부는 밀접접촉자 격리 및 검사, 블랙워터 지역 코로나19 검사 확대 등신속공중보건 대응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1일 밤 검시관은 추가 검사결과 코로나19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알렸다.

광부의 죽음은 퀸즈랜드 중부에서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대규모 보건 위기상황을 촉발했으며 호주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중 가장 나이가 젊다는 이유 때문에 보건당국과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아나스타샤 팔라셰이 퀸즈랜드 주총리는 최종 결과가 음성으로 밝혀진 후 블랙워터 주민과 터너씨 가족에게 사과했다. 주총리는 “가족이 현재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사과한다”며 블랙워터 주민들에게는 보건당국에 협조한 것에 대해 감사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보건자문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터너씨의 코로나19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스티븐 마일스 보건장관은 록햄튼 노인요양시설 간호사와의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간호사가 귀국 직후 일몰을 보기 위해 400km를 운전해 블랙워터를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 간호사는 블랙워터 방문 당시 감염성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이 간호사는 5월 초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아픈 상태에서 록햄튼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해 노인요양시설 폐쇄로 이어지기도 했다.

터너씨의 코로나19 검사결과가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기 전까지 주보건당국은 이 간호사가 계속 말을 바꾸며 감염경로와 접촉자 추적을 어렵게 했다고 비난했다. 팔라셰이 주총리는 이 간호사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사과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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