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시내 세월호 서명운동
행인들 “영정사진에 몸서리”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 회원들이 7월 11일 토요일 오후 시드니 시내 마틴플레이스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드니 시민들의... 시드니 시내 세월호 서명운동

행인들 “영정사진에 몸서리”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 회원들이 7월 11일 토요일 오후 시드니 시내 마틴플레이스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시드니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행인들이 북적거리는 시내 중심가에서 벗어나 있어서인지 마틴플레이스를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나던 행인들 중 발걸음을 멈추고 희생자들의 사진을 쳐다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회원들은 행인들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전단지를 나누어주기도 했다.

회원 전신아씨는 시민들이 대부분 1년전 참사를 기억하고 있었지만 아직 사고선체가 인양되지 않았다는 것과 9명이 아직 실종상태라는 사실에 많이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김효정씨는 지나가던 노부부가 “행정부는 무엇을 했나,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났나”라고 물으며 성금까지 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한 자녀와 함께 지나가던 부모들은 목숨을 잃은 고등학생들의 “영정사진에 몸서리를 쳤다”고 전했다.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에 따르면 이번 시내 서명운동에는 시민 약 60명이 참가했다.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는 시드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온라인 기반 단체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시가행진을 진행해 왔다. 지난 6월 20일에는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160명이 서명에 참가했다.

sewol2

가만히 있으라 in 호주 www.facebook.com/groups/ozstaystill

박은진 기자

No comments so far.

Be first to leave comment below.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