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운전자 위험 운전으로 도로사망 사고 잇달아
학습면허정치에 마약흡입 후 운전 호주 도로 곳곳에서 기구한 사건에 얽혀 여러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이어졌다. 3일 오전 6시경 NSW주 노스 고스포드에서... 10대 운전자 위험 운전으로 도로사망 사고 잇달아

학습면허정치에 마약흡입 후 운전

호주 도로 곳곳에서 기구한 사건에 얽혀 여러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이어졌다.

3일 오전 6시경 NSW주 노스 고스포드에서 일찍 출근하던 양로원 간호사 케이 셰일러(62) 씨가 학습면허정지상태인 20세 여성이 운전하던 차와 정면 충돌했다. 셰일러씨는 여러 군데 부상을 입고 15분 동안 부서진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고스포드 병원을 거쳐 로열 노스쇼어 병원으로 공수됐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지난주 경찰이 법정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상대 차량 여성 운전자는 시드니에서 센트럴 코스트까지 운전하기 앞서 마리화나 5대를 흡입했으며 자기가 간밤에 어디에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교통사고현장서 피해자 신용카드 훔친 파렴치범도

한편 사고 현장 근처에 있다가 달려가 돕는 척하면서 죽어가던 여성의 핸드백을 훔쳐 신용카드로 3일간 술, 담배,식품, 낚싯대 등 물건을 마구 사던 40대 남녀가 14일 고스포드 역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훔친 핸드백을 근처 주택으로 가져가 현찰과 카드를 챙기고는 핸드백을 다시 현장에 갖다 놓았으며 사고 후 50분도 안 돼 근처 슈퍼마켓 앞에서 문 열기를 기다리던 모습이 포착됐다.

16세 운전자 경찰추격 중 충돌사고

또 서호주 퍼스 북부 워윅에서는 지난 17일 저녁 7시30분경 경찰의 추격을 받던 16세 운전자가 포드 팔콘의 속력을 내다가 교차로에서 닛산 펄사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닛산에 타고 있던 66세 남편과 60세 부인이 사망했으며 차를 운전하던 25세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16세 운전자는 사고후 달아났다가 체포됐으며 18세 여성 동승자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비정상적으로 운전하던 소년의 차와 고속 추격전을 벌이다가 추격을 포기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격사유와 과정 등에 대한 자체 조사에 나섰다.

음주검사 피하려다 부녀 사망

지난 15일밤 태즈매니아주 남동부 소렐에서는 19세 아빠가 3세 생일을 하루 앞둔 딸과 파트너인 18세 엄마를 태우고 가던 중 도로변 음주검사를 피하려다 온 가족이 비극을 맞이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밤 10시경 고속도로에서 U턴을 하고 반대방향으로 속력을 내어 질주, 차량 여러대를 추월한 뒤 제어력을 잃고 전신주를 들이받아 차가 두 동강 났다.

아이 아빠는 차에서 튕겨나가 즉사했으며 엄마도 튕겨나갔으나 생명을 위협하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 동강 난 차 뒷좌석에 있던 딸은 전신주에 휘감긴 차 안에서 화염에 휩싸였다. 이내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 속의 아이를 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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