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1월 실업률 6%로 0.2%p 상승
예상 깬 급등 수치에 회의적 시각도 많아 호주 노동시장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약 8000명의 고용손실과 함께 구직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업률이... 호주 1월 실업률 6%로 0.2%p 상승

예상 깬 급등 수치에 회의적 시각도 많아

호주 노동시장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약 8000명의 고용손실과 함께 구직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업률이 12월의 5.8%에서 6%로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나 많은 분석가들은 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실업률 상승에 따라 호주달러화는 통계 발표 직후 약 0.5% 하락하며 1달러당 미화 71.40센트 선에서 거래되었다.

18일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1월 한달 동안 풀타임 고용이 계절조정치로 4만600명 감소하고 파트타임 고용이 3만27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참여율은 65.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이 이코노미스트 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평균적으로 지난 달에 고용이 1만 5000명 늘면서 실업률도 현상 유지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역별로는 NSW주가 5.2%에서 5.5%로, 빅토리아주가 6%에서 6.3%로, 퀸슬랜드주가 5.9%에서 6.4%로 각각 상승한 반면 남호주는 7.1%에서 6.8%로, 서호주는 6.3%에서 5.9%로 하락했다.

통계청은 과거 1월 조사에서 순환 추출된 표본의 일부 프로필이 월간 비교를 왜곡시켰을지 모른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증가의 장기추세를 가리키며 재빨리 공식 실업률의 1월 상승 수치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호주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스 씨는 이날 실업률 수치가 아마도 “글로벌 경제의 우려가 고용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는 사인이라기보다는 작년말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세를 보인 후 데이터가 현실로 돌아오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ANZ 금융그룹 이코노미스트 저스틴 파보 씨는 이번 결과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만 했던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5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측정된 고용의 초강세가 노동시장 조건의 호전을 과대평가한 것과 마찬가지로, 12월과 1월의 고용감소는 노동시장이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해석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고용증가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경고하면서 이는 올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번 수치의 초강세와 데이터의 질적 문제 때문에 중앙은행이 이번 고용수치의 후퇴에 놀라지 않을 것 같다”면서 “더 많은 데이터가 나와야 그림이 보다 선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월간 구인광고 증가율이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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