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NSW・빅토리아주 제외 호주 전지역 지역사회 감염 없어
미주・유럽은 아직 코로나 폭풍 속

27일 기준 호주 전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4명으로NSW주와 서호주를 제외한 호주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빅토리아주에서는 6월 9일 이후 139일 만에 처음으로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6일까지 14일간 멜번 1일 평균 확진자는 2.8명, 14일간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총 6명으로 급감했다.

27일 NSW신규 확진자는 12명이지만 10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2명은 기존 확진자와 관련되어 격리 중 확진된 사례이다. 퀸즈랜드에서는 9월 12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후 확진사례는 모두 해외 입국자나 외국 선박 승무원이다. 호주 나머지 지역에서도 최근 확진자는 해외 입국 사례이다.

호주 주・준주별 코로나19 현황

호주 전역에서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확진자는 211명, 입원 환자는 15명, 집중치료 환자는 1명이다. 입원환자는 NSW주가 8명으로 이 중 1명이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빅토리아주 5명, 퀸즈랜드 2명이다.

또한 9월 28일 이후 2주 연속 노인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폴 켈리 연방 수석의료관은 호주 코로나19 상황이 “놀랄 정도로 좋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27일 기준 7일간 신규확진자는 114명으로 이 중 국내 감염자는 28명, 해외 감염자는 86명으로 거의 80%가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이다. 최근 상황은 호주 1차 확산과 같은 추세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호주내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 입국자였고 국내 감염자는 거의 없었다.

켈리 교수는 호주 보건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하수나 오수 검사를 통해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에서 특히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호주인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요청받으면, 가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문제가 있는 지역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검사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1일 신규확진자 17만명 넘어

호주는 국경과 주경계 봉쇄, 심한 경우 빅토리아주와 같이 이동제한을 통해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모양이지만 세계 상황은 호주와는 완전히 다르다.

전세계적으로 27일 기준 신규확진자는 17만 7388명, 누적확진자는 4314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115만명이 넘는다.

WHO 권역별 누적확진자는 미주가 1973명 이상으로 가장 많고 유럽은 약 950만명, 인도가 속한 동남아시아는 약 900만명, 동부 지중해는 약 300만명, 아프리카는 약 130만명에 달한다. 한국과 호주,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서태평양 군도 국가가 속한 서태평양 권역은 71만여명으로 가장 적다.

미국은 하루 확진자가 7만명에 육박하며, 영국은 2만명이 넘는다. 27일 기준 1주일간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4만 명이 넘는다. 켈리 교수는 현재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수백만명이며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는 집중치료실이 가득 찼다. 병원은 (환자로) 넘쳐나고, 많은 나라에서 봉쇄가 도입되고 있거나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국과 호주가 속한 WHO 서태평양 권역을 제외한 전세계가 코로나19로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지역 가운데 모리슨 총리가 여행버블 가능성을 언급한 국가의 27일 신규확진자 상황은 한국88명 (해외 16명), 싱가포르 3명, 베트남 1명, 대만 0명이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는 3월부터 영주권자나 일부 장기체류자와 같은 예외를 제외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대만은 3월 19일부터, 호주는 3월 20일, 싱가포르와 베트남은 3월 22일부터 대부분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은 1차 확산이 가라앉은 후 위험 정도에 따라 뉴질랜드를 비롯한 코로나19 저위험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를 다시 받고 있다.

전세계 10대 신규확진자 발생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