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시장, 정부 지원으로 코로나19 봉쇄도 버텨
호주 부동산 시장이 봉쇄기간에도 회복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부동산 시장, 정부 지원으로 코로나19 봉쇄도 버텨

추가 봉쇄시 같은 지원 없다면 주택시장 미래 불확실, 코어로직 보고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호주와 전세계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어로직이 호주 봉쇄 기간 주택시장 성적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발표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이 16세 이상 인구 중 11.6%로 낮은 상황이며 올해 들어서도 호주 주요 주도에서 단기적 봉쇄가 이어졌고 시드니에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3자리수까지 발생하면서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

코어로직 자료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 경매 결과는 봉쇄기간, 특히  확산 차단을 위한 단기 봉쇄기간 회복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경매 취소, 연기, 경매 전 매매 건수는 평상시보다 많았다.

봉쇄 기간 주택 매매 활동은 눈에 띄게 둔화됐지만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주택 매수가 분명히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우려와 달리 부동산 가격은 봉쇄기간 회복력을 계속 유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큰 증가를 보였다.

코어로직은 최근 시드니 주택시장은 약1.5주간 봉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7월 4일까지 2주간 시드니에서 예정된 경매 중 74.6%가 낙찰됐다. 이는 이전 6월 20일 기준 1주간 낙찰율 76.8%보다 약간 낮고 이전 5년 평균 77.2%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호주 주택시장가격은2020년 전기간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하락율이 -2.1%에 불과하며 2021년 전반기 12.2% 급등했다.

주도별 주택가격 누적 변화율, 2020.3-2021.6.

출처: The housing market through pandemic lockdowns, CoreLogic

일라이자 오웬 코어로직 호주조사부장은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의 독특한 역동성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오웬 부장은 “봉쇄 기간 수요가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로 “지난해 전국적인 2단계 규제 시기에는 불확실성이 많았으며 주택시장 성적에 대한 기대심리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매도인과 중개인이 부동산을 시장에 내놓는데 최적의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공급도 하락”해 “전체적인 가격에 대한 영향을 상쇄”시키는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웬 부장은 주택시장이 코로나19로 붕괴하지는 않았지만 정부와 기관 대응이 시장 안정성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오웬 부장은”주택시장이 추가 가겨하락을 겪지 않은 이유 중 큰 부분은 가계에 제공된 엄청난 (정부) 소득 지원 종합안, 고용관계를 유지하는데 일자리지킴 (지원금)의 역할, 낮은 주택융자 이자율 및 융자 상환 유예”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장기적인 봉쇄가 또 한번 닥치는 경우, 동일한 정부와 기관의 지원이 없다면 “주택수요와 공급의 미래는 훨씬 덜 확실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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