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특보 NSW주 의사당 대학생 패널과 영어 토크쇼
19일 낮 NSW주 의사당 소극장에서 한인사회 청년을 대상으로 ‘문정인 특보와 함께 하는 토크쇼’가 열렸으나 관객석 절반이 비어 평통위원들이 몹시 안타까워했다. 문정인 특보 NSW주 의사당 대학생 패널과 영어 토크쇼

퀸즈랜드 대학 영어 강연 120명 참석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지회장 형주백)는 동포 대상 강연이 열린 19일 낮 NSW주 의사당 소극장에서 한인사회 청년을 대상으로 ‘문정인 특보와 함께 하는 토크쇼’를 열었다. 토크쇼는 NSW 검찰국 검사인 최수영변호사(Soo Choi) 사회로 시드니대학 한인학생회에서 1명, UTS 대학 한인학생 2명이 패널로 참석해 남북한 통일에 대해 질문했다.

문정인 특보는 청년층과 토크쇼에 기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에는 패널로 참가한 대학생 3명 외에 대학생이 5-6명 정도 더 있었을 뿐 행사 장소가 NSW 주 의사당이었음에도 현직 주의원이나 연방의원은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물론 호주 현지 언론 기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주한 호주대사를 역임한 맥 윌리암스 전대사가 유일한 주요 인사였고 ANU 방문교수 레오니드 페트로프 박사도 참석해 질문을 던졌다.

주의사당 행사 초대를 주관한 고남희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부회장은 호주 페어팩스계 언론 기자 2명에게도 이메일로 초대장을 보냈으나 참석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 부회장은 토크쇼 전 인사말에서 국제관계 전문 연구소인 로위연구소에도 초대장을 보냈으나 “바빠서” 못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평통 호주협의회는 행사 2주 전인 3월 5일 이메일을 통해 평통 자문위원을 포함 평통에서 선정한 인사들에게 토크쇼 행사 초대장을 보내며 좌석이 제한되어 반드시 사전 참석을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정작 의사당 소극장은 주최측 인사와 20여명 청중을 제외하면 반 이상 빈 상태였다. 물론 NSW주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이나 주의원은 참석이 힘들 수 있지만 연방의원이나 학계, 국제관계 담당 기자까지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의문이다.

행사에 참석한 동포 청년은 행사 시간대가 낮 1시이기 때문에 직장이 있는 젊은 한인 동포들이 참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NSW 주총선이 주 원인이었다면 주최측의 행사 계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주총선을 코 앞에 두고 평일 낮에 행사를 주최한 것이 효과적이냐는 것이다.

평통 자문위원 중 일부는 문정인 특보의 호주 방문을 기회로 호주 언론, 정치가와 만나 남북한 평화통일에 대해 역설할 좋은 기회를 평통 호주협의회에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몹시 안타까워했다. 자문위원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자문위원들에게조차 의견 수렴을 하지 않고 임원회에서 주도해 일반 위원들은 호주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관계, 학계, 언론계 인사를 초대할 기회가 없었다.

Chung-in Moon-Sydney talk show
NSW 주의사당 문정인 특보 토크쇼 참석자들

문재인 특보 시드니 강연 후 호주 The Australian지에서 AFP통신의 문특보 인터뷰를 AFP 발 기사로 처리했을 뿐 기사를 찾을 수 없어 호주 언론과 별도 인터뷰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에 따르면 20일 퀸스랜드대학에서 영어로 진행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어디까지 왔나’ 강연회에는 호주의 각계 각층 인사 120명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21일 저녁에는 같은 주제로 퀸즈랜드 한인동포 대상 강연회가 열린다. 퀸즈랜드 행사는 브리즈번 분회에서 주관했다.

Chung-in Moon QLD
20일 저녁 퀸즈랜드 대학에서 열린 문정인 특보 강연에는 호주 현지 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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