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준금리 3년여만에  1.25%로 인하,  또다시 사상 최저
중앙은행(RBA)에서 공식 기준금리를 0.25% 내리면서 사상 최저 금리인 1.25%가 됐다. 그러나 일부 대형 은행은 인하치를 전부 고객에 적용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호주 기준금리 3년여만에  1.25%로 인하,  또다시 사상 최저

대출금리 얼마나 절약할 수 있나?

중앙은행(RBA)에서 공식 기준금리를 0.25% 내리면서 사상 최저 금리인 1.25%가 됐다. RBA 금리 변동은 2016년 8월 이후 처음이지만 이번 금리 인하는 경제 전문가가 대부분 예측했던 일이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지난달 사실상 금리 인하를 선언한 바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6월 RBA 이사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100%라고 예상한 바 있으며 10월까지 또 한번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4일 오전 발표된 소매 매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RBA는 흔들림이 확실한 국내경제를 촉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RBA는 위험한 가계 부채가 더 많이 쌓일 것을 우려해 금리 인하를 꺼려왔지만, 인플레이션이 지난 3년 간 대부분 중앙은행 목표치인 2~3%대에서 벗어나지 못한데다 실업률까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금리를 변동할 수밖에 없었다.

‘ANZ 고객 실망시켜’

RBA가 금리인하 결정을 발표한 후 가장 먼저 금리를 변경한 은행은 ANZ로 발표 10분 만에 0.18%를 인하했다.

그러나 은행에 금리 인하 전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을 촉구한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금리인하의 70%만 넘기기로 한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장관은 RBA 결정과 ANZ 발표 이후 “ANZ가 고객들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한다. ANZ로부터 아주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이번 금리 인하는 호주 가계와 기업에 반가운 소식으로, 더 낮은 주택담보대출 비용과 더 낮은 이자 상환액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이 중앙은행 결정으로 인해 자금조달 비용 절감의 혜택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대이자 일반 대중의 기대”라고 강조했다.

RBA도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이 작년에 발생한 증가치를 완전히 되돌렸다고 지적했다.

커먼웰스 은행은 이번 금리인하를 전부 표준변동 주택담보 대출에 전가하겠다고 발표했다. NAB도 뒤를 따라 주택담보 대출 표준 변동금리를 0.25% 인하했다. 

웨스트팩은 대부분의 변동금리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해 0.20% 인하에 그쳤지만, 부동산 투자자 대상 거치식* 대출 금리는 0.35% 인하해 타협점을 찾는 모습이었다. 웨스트팩은 또한 첫주택구매 신규 고객에 대해 5년 고정금리 3.49%를 제공하고 있다. 웨스트팩 자회사인 St George, Bank of Melbourne, Bank SA, RAMS도 같은 비율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거치식 상환은 일정기간을 만기일시상환(즉 이자만 납부)하고 이후에 원리금 상환으로 갚는 방식이다.)

Suncorp Banks도 6월 2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모두 0.2%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RateCity.com.au 샐리 틴들 조사부장은 기준금리 인하치 일부를 은행이 갖고 내놓지 않는 것은 충성스런 고객을 화나게 할 위험을 부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틴들 부장은 “많은 웨스트팩과 ANZ 변동금리 고객이 이 소식에 실망할 것”이라며 그러나 고객들도 은행의 이러한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Ratecity에 따르면 ANZ와 웨스트팩이 기준금리 인하치 전체를 고객에게 넘기지 않으면서 30년 상환 40만 달러 대출 기준 ANZ 고객*은 월 평균 16달러, 연간 198달러, 웨스트팩 고객*은 월 11달러, 연간 141달러 절약할 기회를 잃게 됐다. (*자가점유 대상 원금 및 이자 상환 상품 할인 변동 금리 기준)

틴들부장은 변동금리 상품의 최고 장점이 다른 대출기관으로 옮길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비교금리가 낮을수록 당신 주머니에 남게 될 돈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대출기관이 금리를 적용하는지 확인할 뿐 아니라 경쟁사에서 제공하는 금리가 어떤지 봐야한다”고 권했다.

또한 호주 최대 은행인 CBA가 금리인하치 전부를 적용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CBA 은행 고객이 3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기준금리 0.25% 인하 전체 적용 대출기관
  • Macquarie Bank
  • Athena
  • Greater Bank
  • BCU
  • Homestar Finance
  • Newcastle Permanent

아테나, RACQ, 리듀스 홈 론 같은 일부 소액 대출기관도 중앙은행 금리 인하를 전액 고객에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상품 비교사이트인 레이트시티는 현재 가장 낮은 변동금리가 3.19%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Ratecity 대출기관 실시간 금리 변동 상황 www.ratecity.com.au/rba-cash-rate.

4대 은행 자가점유 원금+이자 상품 변경
은행 인하 신규 표준 변동금리 신규 할인 변동금리 신규 최저 변동금리 변동일
CBA 0.25% 5.12% 4.52% 3.54% 6월 25일
Westpac 0.20% 5.18% 4.38% 3.78% 6월 18일
NAB 0.25% 5.11% 4.26% 3.54% 6월 14일
ANZ 0.18% 5.18% 4.38% 3.63% 6월 14일

출처: RateCity.com.au. 주: 대출규모 40만 달러 기준

문제는 실업률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정기적인 회의 후 성명서를 통해 “이사회는 고용 성장을 지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 목표와 일치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주요 불확실성은 계속해서 가계 소비 전망으로 낮은 소득 성장과 주택 가격 하락의 장기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재는 RBA 금리인하 결정이 “실업률 감소에 있어 더 빠른 진전을 돕고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더 확실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로우 총재는 “이사회가 노동 시장의 발전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통화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마쳤다.

총재는 이번 성명서에서 추가 금리 변동을 약속하지 않았지만 RBA가 아직 금리 인하를 끝내지 않았다는 경제계 전반의 인식을 바꾸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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