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6일간 ‘회로 차단’
남호주가 격리호텔발 코로나19 확산 고리를 끊기 위해 6일간 전면 봉쇄에 들어섰다. 남호주 6일간 ‘회로 차단’

집 밖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남호주 호텔격리 근무자로부터 시작된 확진자가 17일까지 20명으로 증가한 후 증가세를 계속하면서 남호주 정부가 최고 강도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스티븐 마샬 남호주 주총리는18일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남호주가 6일간 “일시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자정을 기해 남호주에서는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대부분 영업장과 시설이 6일간 문을 닫는다. 빅토리아주 최악의 시기에도 영업이 허용됐던 포장음식 서비스와 일부 지속됐던 건설부문도 6일간 폐쇄되며 응급수술이나 암치료를 제외한 선택수술이 모두 중지된다.

부동산 공개 인스펙션, 경매, 야외 스포츠 및 체류활동, 지방 여행도 금지된다. 규제 시작시 집이 아닌 장소에 있는 경우 그 장소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 노인요양 및 장애자 보호 시설은 봉쇄되며 음식과 의료품을 제외한 공장도 문을 닫는다. 기계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운영해야 하는 곳은 예외이다.

휴가지 숙소도 대여할 수 없다. 결혼식, 장레식도 6일간 금지되며 야외 스포츠도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집 바깥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17일 오후까지 약 4000명에 달하는 밀접 접촉자에게 자가격리와 검사 명령이 내려졌으며 피자 식당을 포함해 애들레이드 지역 수십곳이 감염 고위험 장소로 확인됐다.

스티븐 마샬 남호주 총리는 17일 오전 “지금까지 우리가 마주한 최대 도전이지만, 함께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이번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면 “절대 재난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17일 밤 남호주 보건당국은 피자바, 학교 및 어린이집에 관련 접촉자에 대해 격리 명령을 발동했다.

패러필드 집단감염으로 남호주 정부는 17일부터 이동규제를 재도입했으며 18일 추가 확진자 발표를 앞두고 호주 최강도 이동 규제를 도입했다.

스티븐 마샬 남호주 주총리는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증가를 대비해 진료호텔 수용을 위해 애들레이드 도착 모든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호텔격리 감시를 비롯한 통제 조처에 호주 국군도 동원된다.

서호주・퀸즈랜드 남호주 방문자 진입 금지

남호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부분 주・준주에서는 남호주를 방문한 사람에 대한 격리와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빅토리아주, 서호주, 태즈매니아, 북부준주도 모두 애들레이드를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규정했지만 퀸즈랜드와 서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4일 격리 정도로 주경계를 완전히 닫지 않았다.

퀸즈랜드는 16일 자정을 기해 애들레이드를 포함해 남호주 일부 지역을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선포했다. 코로나19 위험지역을 지난 14일 이내에 방문한 사람은 모두 퀸즈랜드를 방문할 수 없다. 그러나 8일 이전에 남호주를 방문한 경우 단체예외(class exemption)가 적용되어 퀸즈랜드 주경계 신고 통행증을 신청할 때 예외신청 서류를 웹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8일부터 남호주를 방문했다가 11월 16일 자정 전에 퀸즈랜드에 들어온 경우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호주에서는 16일 오후 6시를 기해 남호주를 이전 ‘아주 낮은 위험’에서 ‘중간 위험’으로 위험 평가를 높여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서호주 방문이 금지된다. 지난 14일간 남호주에 있다가 서호주에 오려는 경우 G2G Pass를 신청해야 한다.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 적당한 장소에서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하며 적당한 장소가 없는 경우 자비로 호텔에서 격리된다.

남호주에서 자동차로 서호주에 오는 경우 도로여행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18일 수요일 오후 6시로 진입규제 강화가 이틀 늦게 적용된다. 이 시간 전에 도착하는 경우에도 14일간 격리해야 하며 도착 48시간 이내, 그리고 11일째, 또는 증상 발현하는 경우 검사를 받아야 한다.

빅토리아주는 보건당국 직원이 공항에 파견되어 남호주에서 오는 승객 도착시 이름과 연락처, 최근 방문 장소를 기록하며 체온측정과 증상 확인도 이뤄진다. 위험 정도에 따라 고위험 노출 장소에 방문한 경우 강제 격리 조처되며, 애들레이드 광역시에서 온 경우 검사를 받고 음성판정이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해야 한다. 남호주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자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남호주는 주경계 70km 이내 주민을 제외한 빅토리아주민의 방문을 금지하고 있지만 빅토리아주는 아직 주경계 봉쇄 조처를 취하지 않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주정부 보건당국은 현재 남호주 집단감염은 모두 감염경로가 확인됐고 현재 애들레이드 광역에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빅토리아주경계 지역 주민에 대한 위험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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