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5일 신규확진자 127명
2명 추가 사망

5일 빅토리아주 신규확진자가 127명으로 3일 108명에 이어 두번째로 세자리수를 기록했다. 빅토리아주 지역사회 확산이 증가하자 빅토리아주정부와 NSW주정부는 7일 자정을 기해 주경계를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5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2660명으로 신규확진자 127명 가운데 집단발병 관련 환자는 34명, 통상 검사를 통한 확진자는 40명, 나머지 5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한 5일과 6일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90대와 60대 환자가 사망하면서 빅토리아주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22명이 됐다. 지금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총 416명이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이미 3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89명으로 NSW주 364명을 넘어섰다. 또한 6일 기준 격리 치료 중인 환자도 645명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NSW주 390명보다 많다. 5일 발생 신규 확진자 중 16명은 노스멜번과 플레밍턴 공공아파트 9개동과 관련되어 있어 아파트 단지 총 확진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

4일 주총리는 해당 단지 “강경 봉쇄” 조처를 최소한 5일간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봉쇄 조처가 14일간 운영될 것이라는 명령 통지서를 받았다. 통상 코로나19 잠복기간으로 간주되는 14일이 적용된 것으로 앤드류스 주총리는 봉쇄기간은 재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총리는 “일단 주민 모두가 검사를 받으면, 데이터에 기반해 더 선택지가 많아질 것이며 바라건대 이미 시행한 강경 봉쇄라는 관점에서 그렇게 심하지 않은 일련의 다른 규칙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6일 주총리 기자회견 당시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검사 400건이 실시됐다.

셰인 패튼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공공아파트 단지에서 경찰이 2명씩 한 팀을 이뤄 2-3개층을 순찰하며 매일 경찰 500명이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발생 집단발병 관련 신규 확진자 및 총 확진자 (6일 발표)

기타 신규 확진자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보건관은 “상당한” 새 확진자가 위험지역 옆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상당한 확산으로 산불 비유를 들자면 이러한 규제된 우편번호(지역)와 인접해 말그대로 비화(飛火: 불똥이 날아가 일으키는 산불)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접 지역에서 “많은 검사를 실시해 확진자를 발견하고 있지만 규제 지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빅토리아주 위험지역(hotzone)에는 4일 우편번호 3031(Flemington, Kensington)과 3051 (Hotham Hill, North Melbourne)이 추가되어 총 12개 우편번호 지역에 3단계 규제가 실시되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은 식료품 장보기, 코로나19 검사를 포함한 진료와 간호, 운동, 등교나 출근 등 4가지 이유 이외에는 외출이 금지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주말 거의 2만 5000건 검사가 실시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6일 기준 빅토리아주에서 실시된 검사는 총 95만 2000건에 달한다. 현재 빅토리아주에서 병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31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