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어” 2021년 호주 경제 전망 7가지
호주 경제가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코로나19 통제로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Deloitte Access Economics)는 18일 발표한 비지니스 전망... “할 수 있어” 2021년 호주 경제 전망 7가지

호주 경제가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코로나19 통제로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Deloitte Access Economics)는 18일 발표한 비지니스 전망 (Business Outlook: We got this)에서 코로나19 관련 3가지 상황을 전제로 호주 경제를 예측했다. 먼저 호주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대부분 억제하는데 성공해, 주경계가 대부분 열려있고, 백신이 투여되면서 국내 규제가 점차 완화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로는 연방정부가 예고한대로 2월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어 2021년 말까지는 집단면역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다고 전제했다. 마지막으로 호주 국경이 점차 다시 열려, 먼저 앞으로 몇 달 안에 뉴질랜드와 상호 안전여행이 실시되고 올해 말까지는 기본적으로 전세계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제이다. 물론 딜로이트는 2024년이 돼야 전세계와 호주인의 이동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연히 백신이 코로나19 구름이 드리운 전세계 경제에 “전환점”으로 크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필두로 전세계적인 회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호주가 대만,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함께 코로나19 통제에 “아주 유리한 입장에서” 2021년을 맞이한 5개국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딜로이트가 꼽은 5개국은 모두 인구 100만명당 7일 평균 신규 확진자가 2명 미만인 경제규모가 어느 정도 큰 나라로 경제 전망이 상대적으로 밝다고 본 것이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억제에 성공적이었지만 전세계 교역량 폭락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과 무역분쟁은 정치적, 경제적 타격 생각보다 작아

딜로이트는 호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아주 적고, 백신 소식은 밝으며, 신뢰가 반등하고 있다고 보았다. 빅토리아주도 이미 다른 주에서 진행 중인 복구를 따라잡고 있다. 또한 고용시장도 희망적으로 발전하고 중국과 무역 전쟁도 현재까지는 호주 국민 소득에 해가 되기 보다는 플러스가 됐다는 것이다.

팀 트레드골드(Tim Treadgold) 기자는 포브스 기고문에서 호-중 무역분쟁은 정치적인 성격이 크며 이는 교역건수에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0년 11월까지 대중국 호주 수출 감소는 2%라는 미미한 수준에 불과했고 같은 기간 호주로 향한 중국 제품 수입은 5% 증가했다. 미화 기준 중국은 같은 기간 호주에 763억 달러에 달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팔았고, 대중국 호주 수출은 1325억 달러에 달했다.

딜로이트 보고서는 호주에서 대중국 수출량은 일부 줄었지만 실제 국민소득 감소는 수출감소의 ¼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2020년 피해가 빠르게 후퇴하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분명히 호주 경제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연방정부가 제공한 막대한 보호정책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고 세계경제는 엉망인데, 호주의 지정학적 환경도 많은 지난 세월보다 더 문제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호주 전체가 코로나 대처에 실수를 많이 했지만 전세계 대부분 국가보다는 덜했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유럽이나 북미 같은 세계 다른 곳보다는 호주에 있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임금-물가 한동안 바닥 칠 것

보고서는 또한 급여와 물가의 경우 호주와 전세계에서 모두 수십년간 하향세였으며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바닥을 기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2022년 중반이 돼야 바닥을 칠 수 있으며, 실업률이 6%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 딜로이트는 2023년까지는 실업율이 6%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백신에 대한 희소식과 함께 개선된 회복 전망을 허용하더라도, 근원 인플레이션은 2023년 말이나 2024년 초가 되어서야 RBA가 편안하게 간주하는 2-3%대로 되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백신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더 확실해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금리가 폭락해, 높아진 실업률로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엄격하게 통제될 것으로 보았다. 고부채 사회에서 중앙은행의 주의와 이자율의 영향 증가도 마찬가지 결과를 낳게 된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1%로 내리면서 앞으로 3년간은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현재 호주의 상대적으로 좋은 코로나19 통제 성적과 고가의 철광석 가격으로 호주 달러는 춤을 추고 있다.  그러나 딜로이트는 이 두 가지 요소 모두 일시적이며,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호주 달러화보다 미국 달러를 더 많이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은 천천히 회복

실업과 불완전고용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높겠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 경기 침체의 후유증이 오래 간 것과는 달리 호주가 겪은 실업과 불완전고용의 충격이 우려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후휴증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백신 희소식으로 호주의 인구성장의 장기적인 피해가 제한될 것으로 기대했다. 딜로이트는 2022년 중반까지는 이민자가 상당히 많은 수가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며 우려보다는 훨씬 전망이 좋아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업율은 2023년 중반까지는 5.5%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측했다.

딜로이트는 공공부문 부채의 증가가 주로 코로나19 대처 부양책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 약화가 세수를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경제전망이 개선되면 부채와 적자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딜로이트는 이 때문에 먼저 경제를 고치고 적자는 나중에 처리하는 것이 좋은 정책으로 상처난 예산에 가장 좋은 약은 더 건강한 경제라고 강조했다.  연방과 주・준준 정부가 정부 부채와 적자예산으로 ”최악의 위기 가운데 일자리를 구하고 소득을 보호하는 성과를 멋지게 이뤘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또한 연방과 주정부 예산이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피해가 훨씬 적었다고 평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절약이 높은 부채의 영향을 상쇄하고도 남는 상황에서 이자비용의 국민소득 비중이 계속 하향 추세라는 것이다.

지난해 경제 마이너스는 봉쇄와 국경 폐쇄로 주로 야기되어 항공사, 공항, 관광계, 유학생, 카페 및 식당, 숙박업소, 소매, 영화관, 오락 부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호주에서 코로나19 규제가 완화, 해제되고 주경계가 문을 열면서 딜로이트는 호주 경제가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2년까지 관광객과 유학생 상당히 많이 돌아올 것

올해는 2020년 계속된 봉쇄와 주경계 폐쇄로 충격을 받은 부문에서 복구가 계속되어 숙박, 음식, 오락, 항공사가 나락에서 모두 살아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22년까지는 관광객과 유학생이 호주에 다시 많이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 백신 후 경기는 백신 전과는 완전히 다르게 되기 때문이다.

딜로이트는 부문별 피해가 제조, 주택 및 상가건설 그리고 소매와 오락을 포함해 재량지출에 의존하는 부문에 집중되면서, 2021년 마이너스는 전형적인 불황과 점점 더 비슷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과 그 이후 부문별 고통은 예상보다 낮은 인구가 지배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인구 증가에 따라 시장 규모가 결정되는 부문에는 가장 힘든 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의 2024-25년까지 향후 5년간 전망에는 몇 가지 주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하나는 구조적 강점과 약점이다. 보건 및 정보 서비스 분야는 보건을 위한 인구통계와 기술, 정보서비스용 기술 등 근본이 우수하기 때문에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조업과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시설은 제조부문 국제 경쟁력 결여와 공공시설을 이용할 인구 및 제조 성장 약세를 감안할 때 천천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를 제외하고, 기술 동향은 공공시설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장기간 저금리로 신용성장-부동산 탄력

숙박・음식서비스 – 농업 성장 두드러질 것

마찬가지로, 정상으로 복귀하면서 현재 공공 부문의 급성장이 다시 한 번 둔화되는 반면, 장기간 저금리 전환은 신용 성장에 도움이 되고 따라서 은행에도 도움이 되며 부동산 서비스에도 탄력을 창출하게 될 것이다.

현재 반등 강세로 향후 5년간 봉쇄와 주경계 폐쇄에서 반등하는 숙박 및 음식서비스와 가뭄과 종국적으로는 중국의 수입금지를 털고 일어날  농업 부문 평균 성장 순위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 전역 반등, 최고와 최악 지역간 성장율 차이 적어

딜로이트는 호주내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빅토리아주도 우려와는 달리 복구 상황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뛰어난 접촉자 추적 능력을 “철방패”로 사용한 NSW는 호주 전체 경제를 능가했다고 가장 크게 평가했다. 딜로이트는 모든 주와 준주가 2021년 회복을 지속하기에 좋은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올해 성적이 최고인 주・준주와 최악인 지역간 예상 성장율 차이는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NSW는 “처음부터 약속한대로 주민의 생명과 생계를 보호”하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NSW는 이미 막대한 기반시설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투자를 추가하면서 “약속을 실행에 옮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민 동력의 결여가 주택 건설을 포함한 부문에 당분간 역풍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 경제는 당연히 지난해 호주에서 최악이었다. 그러나 이미 빠른 속도로 회복해 올해 호주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경제가 가장 크게 수축했기 때문에 반등세가 가장 큰 것이다. 지금까지 일자리에서 소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 이미 일부 회복은 확실해 보인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지금까지는 성적이 좋다.

퀸즈랜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한 발 앞서 통제하는데 대부분 성공적으로 이 덕에 경제를 상대적으로 일찍, 오래 개방했다. 그러나 서호주와 달리 상대적으로 큰 주경계 지역사회와 국내 관광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다른 대부분 지역보다 주경계 폐쇄 피해가 더 컸다.

남호주는 다른 소규모 지역과 마찬가지로 일찍 바이러스 확산 통제에 성공해 계속 다른 주보다 앞서 있었고, 이로 인해 가계와 사업체에 신뢰를 주었다. 또한 주경계 봉쇄로 평소보다 더 많은 청년층이 남호주 내에 머물러 있었지만 해외 이민자를 잃으면서 충격을 피하지는 못했으며, 구조적 문제도 남아있다.

서호주는 두가지 면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 먼저 주경계 폐쇄 피해가 다른 지역보다 덜했다. NSW, 빅토리아, 퀸즈랜드는 물론 남호주까지 동부 4개주가 모두 주경계 지역 사회와 경제 규모가 큰 것과 달리 서호주는 경계지역 경제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국내 관광에 대한 의존도가 적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철광석 가격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여 주 정부가 경제를 지원하는 예산에서 다른 지역보다 훨씬 더 많은 여유를 확보해 호주내에서 유일하게 적자 예산을 피했다.

태즈매니아는 코로나19를 퇴치하면서, 연방 부양책을 잘 활용했다. 다른 지역보다 평균 소득이 낮지만 일자리지킴 지원금과 구직수당 보충금은 호주 전역에 균일하게 지급됐기 때문에 효과가 더 컸다. 물론 주정부 자체 지원금도 있었다. 그러나 연방 지원금이 두 달 밖에 남지 않았고 두가지 지원금 철회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북부준주도 일찌감치 코로나19를 격퇴하고 문을 일찍 열었다. 그러나 북부준주 경제가 이미 취약한 시점에 코로나19가 덮쳤기 때문에 침체된 인구 증가가 살아나기 전에 대규모 기반시설 사업이 다시 필요할 수 있다.

성공적인 코로나19 억제와 대유행 기간 동안 연방지원 시행에 필요한 일자리 증가로 ACT는 유리한 입장이다. ACT  경제가 대부분 다른 지역보다 2020년을 잘 운행했기 때문에 올해 반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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