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코스트 주택 15일만에 매매 <br> 가격 최고 지방은 NSW 바이런샤이어
1월 기준 지난 한 해 동안 호주 지방부동산 시장은 두자리수 연간 성장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격상승으로 인한 구매력 제한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성장세는... 선샤인코스트 주택 15일만에 매매 <br> 가격 최고 지방은 NSW 바이런샤이어

대도시보다 넓은 대지와 건평, 재택근무 가능성에 저렴함까지 세박자를 모두 갖춘 호주 지방으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부동산 구매자가 몰려 부동산 가격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매각 기간도 급격히 줄었다.

14일 발간된 코어로직 분기별 ‘지방시장현황(Regional Market Update)’에 따르면 호주 25개 비수도권지방은 전례없는 가격 상승을 이어갔다. 2022년 1월 기준 12개월간 24개 지방권역은 주택가격이 두자리수 연간 성장율을 기록했고 18개 권역은 20%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 지방 중위주택가격은 1월 기준 1년간 26.1% 껑충 올라 같은 기간 수도권 성장율 21.3%를 넘어섰다.

일라이자 오웬 코어로직 조사부장은 이러한 추세가 거의 2년간 모멘텀을 유지했으며 이 현상이 영구적이 될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웬 부장은 “주택시장에서 어떠한 변동이든 시기를 맞추는 것은 아주 어려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가격 하강은 주도와 지방 모두에서 상당히 광범위하게 일어나며, 두 시장이 대략 연동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오웬 부장은 주도와 지방 시장 성적이 3-6개월 주도-지체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던 2010년대를 예로 들었다. 따라서 현재 주기에서 주도시장은 2021년 4월 정점 성장율에 달했기 때문에 장기적 부동산 주기 관계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가정한다면, 지방 주택시장 성장율은 2021년말 둔화되기 시작했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말이 특이했던 것은 이 패턴이 변했다는 것이다. 시드니, 멜번, ACT에서 봉쇄조건 완화에 힘입어, 연말에 다가갈수록 오히려 지방가격 성장이 가속화됐으며 반면 주도 주택가격 상승은 계속 둔화됐다. 이로 인해 주도와 지방 두 시장간 평소 보기 힘든 차이가 생겼으며, 호주 지방에서 가격성장은 올 1월 기준 석달간 6.3%로 가속했다.

성적 최고 지방

주택

연간성장율 최고38.2%
Southern Highlands and Shoalhaven (NSW)
매매량 변화율 최고67.0%
Townsville (QLD)
최단기간 매매15일
Sunshine Coast (QLD)

유닛

연간성장율 최고33.9%
Launceston and North East (Tas)
매매량 변화율 최고147.7%
Toowoomba (QLD)
최단기간 매매11일
Launceston and North East (Tas)

자료: 코어로직 지방시장현황(Regional Market Update), 2022년 2월

올해 1월 기준 12개월간 지방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NSW주 서던하이랜즈-숄헤이븐(Southern Highlands-Shoalhaven) 권역으로 38.2%를 기록했다. 퀸즈랜드 골드코스트(36.3%)와 선샤인코스트(35.4%)는 다음으로 성장율이 높았다. 연간 성장율이 가장 낮은 권역은 타운즈빌로 7.8%였다.

지방 유닛 시장에서는 태즈매니아 론세스턴-노스이스트(Launceston-North East) 권역이 같은 기간 33.9% 성장해 코어로직 분석대상 지방시장 중 최고 성적을 냈다. 퀸즈랜드 선샤인코스트는 31.1%를 기록하며 유닛 가격 성장율이 두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정반대로 서호주 번버리(Bunbury)는 유일하게 유닛 가격이 -8.3% 하락하면서 가격변화가 거의 없는 0.9% 변화를 기록한 퀸즈랜드 맥케이-아이삭-위트선데이(Mackay –Isaac –Whitsunda) 권역과 함께 지방에서 가장 낮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오웬 부장은 좋은 성적을 낸 휴양지역은 가격상승 문제와 고정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음에도 타주 이주민 증가추세가 순풍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시드니, 멜번, ACT에서 지난해 9월까지 3개월간 이주와 주택매매 억제에 이은 봉쇄 해제 후 상황을 반영하는 현상일 수 있다. 오웬 부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지방에서 상대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더 일찍 해제되어, 구매자의 관심 증가와 주간 이주 급증에 영향을 주었으며 이러한 현상이 2021년 말과 새해까지 계속됐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NSW 바이런샤이어 중위가격 약 184만 달러 – 키아마 성장율 약 44%

코어로직 보고서에 따르면 319개 비수도권 지방정부지역(LGA) 중 1월 기준 12개월간 퀸즈랜드 캐소웨리 코스트(Cassowary Coast)와 서호주 번버리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중위가격이 올랐다. 주택 중위가격이 높은 지역은 NSW 노스코스트 바이런샤이어로 전년 대비 30.2% 상승한 183만 8286달러를 기록했다. 주택 중위가격 성장율이 가장 높은 지역도 역시 시드니에서 90km 남쪽에 있는 NSW 휴양지인 키아마(Kiama)로 연간 성장율 43.9%를 기록하며 중위가격이 163만 3086달러로 올랐다.

매매에 걸리는 시간과 매도인 할인율도 많은 시장에서 매우 빠듯해, 여전히 매물량을 능가하는 많은 구매자 수요를 반영했다.

주택이 가장 빨리 팔리는 지역은 퀸즈랜드 선샤인코스트로 1월 기준 12개월간 매도까지 걸리는 평균 15일 걸렸다. 다음은 태즈매니아 론세스턴-노스이스트, 퀸즈랜드 골코 및 투움바로 모두 중간 매도일수가 16일이었다. 반대로 NSW 뉴잉글랜드-노스웨스트(New England and North West)는 집을 파는데 약 53일이 걸렸다.

지방시장 올해 초부터 둔화 시작할 것

오웬 부장은 퀸즈랜드 동남부 시장이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성장세를 올해에도 반복할 수 있는 지역은 많지 않다고 경고했다. 지방시장 가격상승으로 상대적인 주택구매능력이라는 장점은 줄고 주택융자 조건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속도가 줄지 않는 지방시장의 활기에도 불구하고 오웬 부장은 “호주 지방에서 성장율이 올해 초 둔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시장도 경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며 인기있는 동네 인근 저렴한 주변지역에는 금리인상에도 성장 여지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몇년간 하락세를 피할 수 있는 지방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다.

오웬 부장은 지방시장 성적을 결정짓게 될 핵심 요인은 결국 금리인상과 구매능력 제약으로 주도 시장이 맞고 있는 것과 같은 맞바람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외에도 지방시장이 잠재적으로 당면하게 될 문제는 ‘일상’으로의 복귀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다시 도시로 촛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과 같이 고용주가 직원들의 출근을 우선시한다면 구매자들도 수도권에 더 근접한 거주지를 재고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웬부장은 도시로 복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예상했다. 계속되는 변이의 등장으로 앞으로 주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를 포함한 ‘일상’이 코로나19 이전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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