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오부터 극장에서 영화 못 보고, 카페에서 커피 못 마신다<br>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강화
23일 정오부터 식당, 카페, 극장, 실내 운동시설, 펍 운영이 중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하다. 23일 정오부터 극장에서 영화 못 보고, 카페에서 커피 못 마신다<br>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강화

호주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주말 본다이해변 군중 운집과 나이트클럽 확진자 발생을 비롯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이 미진하자 호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가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22일 전국내각 회의 직후 저녁 9시 기자회견을 열고 규제 조처가 몇주나 한달이 아닌 6개월간 지속될 수도 있다며 호주 국민이 이번 규제 조처를 “심각하게” 받아들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이번 규제 강화는 1단계 규제로 매달 평가되며 강화될 수도 있다.

그러나 모리슨 총리가 발표한 1단계 규제는 전국내각 전 예상했던 필수서비스를 제외한 전체 서비스 운영 중단에는 미치지 않았다. 연방정부와 주·준주 정부는 각 지역 법규를 통해 23일 정오부터 사회적 모임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23일 정오부터 운영이 금지되는 곳

  • 펍, 등록 및 면허 클럽(클럽에 붙어 있는 주류 판매점은 제외), 호텔 (숙박 제외)
  • 헬스장 및 실내 스포츠 시설
  • 영화극장, 엔터테인먼트 장소, 카지노, 나이트클럽
  • 레스토랑과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
  •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종교모임, 예배 장소 및 장례. (아주 적은 규모로 1인당 4m2 규칙이 적용되는 곳 제외)

규제는 위 장소와 연계된 야외 장소에도 적용된다. 그러나 고립된 오지의 지역사회 센터는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다. 다른 시설은 이번 규제에 적용을 받지 않지만 필요한 경우 2단계에서 포함될 수 있다.

전국 내각은 이미 500명 이상 비필수적인 야외 모임 또는 100명 이상 실내 모임을 하는 조처를 발표했다. 또한 비필수적인 100명 미만 실내 모임에서도 1인당 4평방 미터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지역 사업장에서도 이러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공공장소에서는 가능한 다른 사람과 1.5미터 간격을 유지한다. 또한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도 피해야 한다. 노인요양시설 방문도 제한된다.

G Berejiklian NSW Premier
전국내각 회의에 참석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 사진: supplied

연방정부와 주·준주 지도자들은 “이러한 새 규제가 호주인이 사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향 받을 사업장 소유주와 직원에게 깊은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이고 커브를 평탄화(flatten the curve)하고, 호주인 동포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것.

주총리와 준주 수석장관은 법제화 과정을 통해 발표된 새 규제를 시행하며 이에 따라 주·준주별로 규제사항을 발표한다. 전국내각은 이번 규제조처를 통해서도 호주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따르지 않는 경우 2단계 규제로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학교 폐쇄 안해
빅토리아주는 방학 24일로 앞당겨

스콧 모리슨 총리는 학교에 대해서는 계속 문을 여는 것이 “의학 전문가의 자문”이라고 “변경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총리는 전국내각에 모인 호주 전국의 지도자들이 “학교 문을 여는 것이 안전하다는 호주보건수석위원회(AHPPC)의 권고”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 전지역에서 방학 후 학교 개학을 약속했지만 이것도 역시 AHPPC의 권고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총리는 학부모가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결정하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지키도록 책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대부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성인이 증상이 경미하지만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온라인 및 원격 학습 제공 권고에 따라 TAFE와 대학에서는 이미 학생들의 출석을 중지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했다.

빅토리아주는 3월 28일부터 시작 예정이던 방학을 4일 앞당겨 24일 화요일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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